
▲ 4일 경기도 평택항에 철강 제품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글로벌 공급 과잉과 건설 경기 침체, 관세 불확실성으로 삼중고를 겪는 철강업 점검에 나선다. 제품별 적정 생산량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살펴볼 계획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하반기 철강 고도화 방안을 내놓기 위해 관련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전체 철강 시장에서 8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열연강판, 냉연강판, 후판, 형강, 철근 등 주요 상품들의 적정 생산 규모를 점검하고 과잉 생산을 방지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작년 철강 제품 생산 규모는 조강 생산량을 기준으로 6365만t(톤)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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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2023년(6668만t)보다 4.5% 감소한 수준이다. 그러나 세계적 공급 과잉과 국내 건설 경기 위축에 따른 수요 감소로 봉강, 중후판, 냉연강판, 열연강판 등 주요 제품의 재고는 눈에 띄게 늘어나는 추세다.
정부는 철강 산업 고도화 방안을 연내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