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T바이오로지카, 고객 맞춤 서비스로 글로벌 CDMO 확대 [바이오USA]

입력 2025-06-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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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자회사로 시너지 기대…AAV·OV 등 신규 모달리티 확보

▲페데리코 폴라노 IDT바이오로지카 최고사업책임자가 17일(현지시간)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 행사장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
▲페데리코 폴라노 IDT바이오로지카 최고사업책임자가 17일(현지시간)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 행사장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자회사이자 독일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IDT바이오로지카(IDT Biologika)가 고객 맞춤형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페데리코 폴라노(Federico Pollano) IDT 최고사업책임자(CCO)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컨벤션&엑시비션센터에서 열린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 행사장 내 SK바이오팜 전시 공간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객의 니즈를 신속하게 이해하고 실행하는 것이 글로벌 CDMO 기업의 경쟁력이다. GSK 등에서 글로벌 사업개발을 총괄하면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고객 중심 전략을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DT는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분 60%를 인수하며 최대주주가 된 이후, 생산·재무·영업 조직을 새롭게 개편했다. 폴라노 CCO를 포함한 신규 경영진이 영입되며 글로벌 CDMO 시장 대응력을 높였다.

그는 “SK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백신뿐만 아니라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전략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IDT가 가진 생산기술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합친다면 약물 물질 개발뿐만 아니라 최종 생산품 개발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유전자치료제, 세포치료제, 백신, 새로운 모달리티(치료접근법) 등에서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 역량을 높이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DT는 기존 백신 중심 사업 외에도 항체·단백질 기반 바이오의약품은 물론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종양용해 바이러스(OV) 등 차세대 유전자치료제 생산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다. 폴라노 CCO는 “시장에서 가장 처음으로 OV를 상업 생산한 회사 중 하나가 IDT”라며 “두 바이러스를 생산한다는 것에 상당히 긍지를 느낀다. 앞으로도 이 분야에 초점을 두고 활동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폴라노 CCO는 “글로벌 경쟁력을 얻기 위해선 신속성과 신뢰성이 있어야 한다”며 “IDT는 전임상부터 상업 생산까지 전주기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의 전략적 파트너로 기능하고 있다. 고객 밀착형 서비스가 최근 기존 고객의 추가 발주 증가와 신규 수주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IDT의 올해 연간 매출 목표는 2억7500만 유로(3780억 원)다. 폴라노 CCO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본다. 생산, 개발 역량을 좀 더 높여 현재 고객뿐만 아니라 새로운 고객, 특히 글로벌 빅파마와 바이오텍 등 그들의 파이프라인에 침투하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폴라노 CCO는 “이번 바이오USA에서 글로벌 빅파마와의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기존 고객 외에도 신규 파이프라인도 논의 중”이라며 “수많은 잠재 고객과의 첫 접점을 만들었고, 계약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CDMO는 아이를 성장시키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고객과의 장기적인 여정”이라며 “전임상, 연구, 임상 개발 등 각 단계에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IDT의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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