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대장암 로봇수술 국내 첫 3000례 달성

입력 2025-06-1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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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수술 3만9000례, 조기 대장암 생존율 97% 노하우 기반”

▲서울아산병원 대장암센터 대장항문외과 의료진들이 대장암 로봇수술 3000례를 기념해 단체 사진을 촬영 중이다. (서울아산병원 )
▲서울아산병원 대장암센터 대장항문외과 의료진들이 대장암 로봇수술 3000례를 기념해 단체 사진을 촬영 중이다. (서울아산병원 )

서울아산병원 대장암센터 대장항문외과가 대장암 로봇수술 3000례를 국내 처음으로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장암은 갑상선암을 제외하고 국내 암 발생률 1위다. 육류 위주의 식습관과 음주, 비만, 흡연 등의 환경적 영향이 대장암 발생률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서울아산병원 대장암센터는 최근까지 3만9000건의 대장암 수술을 시행했으며, 그중 복강경 대장암 수술 1만3000건, 로봇 대장암 수술 3000건을 시행했다.

수술 성적도 뛰어나, 직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은 병기별로 1기 96.6%, 2기 94.8%를 기록했다. 난도가 높은 3기 환자의 5년 생존율도 2015년 83.1%에서 2017년 91.3%로 8.2%p 향상됐다. 수술 후 30일 이내 중증 합병증 발생률은 약 3%로 낮은 수치를 보이는데, 이는 재발성 대장암, 타 장기 전이 대장암, 동시수술 사례 등 고난도 수술까지 모두 포함한 결과다.

서울아산병원 대장암센터 대장항문외과는 2010년 로봇수술을 본격 도입한 이후 가파른 수술 실적 증가세를 이어오며, 대장암 수술 전 영역으로 로봇의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최근에는 하나의 구멍을 통해 대장암을 치료하는 단일공 수술이나, 대장암이 간까지 전이된 대장암 간전이 환자 수술 등 정교함이 요구되는 고난도 수술에도 로봇수술을 활용해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있다.

로봇수술은 복부 작은 구멍으로 로봇팔을 삽입한 뒤 고해상도 카메라를 통해 수술을 진행한다. 좁은 공간에서도 움직임이 자유로워 주변 장기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전체 대장암의 약 45%를 차지하는 직장암은 골반 내 방광이나 생식기와 인접해 수술이 까다롭다. 서울아산병원 대장암센터는 15배까지 확대된 화면을 통해 직장암 병소를 정밀하게 식별하고, 관절이 있는 로봇팔을 이용해 주변 장기 손상을 최소화하며 정확하게 직장암 부위를 절제하고 있다. 중하부 직장암이나 좁은 골반을 가진 환자의 경우, 좁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로봇을 이용한 직장암 수술이 큰 도움이 된다.

박인자 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대장암센터 소장)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대장암 환자를 치료하며 축적해 온 수술 경험과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대장암 로봇수술 3천례를 달성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로봇수술은 물론 고난도 중증 대장암 치료를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모든 질환이 그렇듯 대장암도 예방과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적당량 섭취하는 균형 있는 식사가 중요하고,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 비만 등 대장암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대장내시경을 받아 조기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서울아산병원 대장암센터는 연간 7만 명 이상의 대장암 환자가 찾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문 센터다. 대장항문외과·소화기내과·종양내과·방사선종양학과·영상의학과·간담도췌외과 등 관련 전문가가 누적 1만 건 이상의 다학제 통합진료를 시행했다. 직장암클리닉·간전이 및 폐전이 클리닉·유전성 대장암 클리닉·젊은 대장암 클리닉 등 환자별 맞춤형 통합진료 체계도 갖추고 있다. 환자들의 삶의 질을 고려해 직장암 수술 90% 이상을 항문보존 수술로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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