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판 흔든 PB, 中企엔 부담[브랜드 경계 허문 PB의 현주소]

입력 2025-06-1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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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6-18 18:3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대형마트ㆍ편의점, PB 제품 다양화

품목 늘리고 매출 비중도 증가 추세
홈쇼핑ㆍ가전양판점까지 PB 개발 행렬
고물가에 수요↑⋯“해외서도 찾아요”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마트 PB '노브랜드' '피코크', 롯데마트 '오늘좋은', 홈플러스 '심플러스' (이투데이 그래픽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마트 PB '노브랜드' '피코크', 롯데마트 '오늘좋은', 홈플러스 '심플러스' (이투데이 그래픽팀)

‘출근길 편의점 커피부터 한 끼 해결할 가공식품에 옷, 가전까지…’

가성비로 중무장한 자체 브랜드(Private Brand·PB)가 유통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기존엔 식품·생활용품에 국한됐지만 최근엔 가전, 패션까지 카테고리가 확장하는 추세다. 다만 PB 제조 중소기업들의 수익성은 그리 높지 않고 자사 브랜드 개발을 소홀히 할 수 있는 한계도 있다. PB 시장 확대로 중국산 제조사 창궐에 따른 국내 업체의 경쟁력 약화도 우려된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마트와 편의점은 물론 홈쇼핑, 가전양판점 등 유통채널들은 PB를 경쟁적으로 선보이며 불황을 공략 중이다. PB 제품은 품목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일반 제조사 브랜드(National Brand·NB)보다 가격이 10~15%가량 저렴하다.

특히 대형마트업계에선 이마트의 ‘노브랜드(No Brand)’는 올해 10주년을 맞는 등 대표 PB로 자리잡았다. 브랜드 론칭 초기 식품 위주였으나 현재는 생활용품, 전자제품, 패션 등 총1600종까지 늘었다. 매출도 론칭 초기 대비 연간 기준으로 약 59배 성장, 1조 원 이상을 달성하고 있다. 롯데마트 또한 ‘오늘좋은’, ‘요리하다’를, 홈플러스는 ‘심플러스(Simplus)’ 등의 PB를 각각 운영 중이다.

이커머스 업계 1위 쿠팡은 PB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아예 자회사 ‘씨피엘비(CPLB)’로 운영 중이다. CPLB는 작년 매출 약 2조 원(1조9015억 원)에 근접했다. 쿠팡은 카테고리별 19개 PB를 운영 중인데 △곰곰(식품) △코멧(생활용품) △홈플래닛(생활가전) 등이 대표적이다. 이커머스 수요가 특히 높은 생수의 경우 500mL 40개 기준 쿠팡 PB 생수 ‘탐사수’는 8590원인 반면, 다른 NB 생수는 1만 원 후반대로 2배가량 차이가 날 정도로 가성비가 뛰어나다.

편의점업계도 PB 전쟁이 치열하다. GS25는 ‘유어스’, ‘리얼프라이스’를, CU는 ‘득템시리즈’, ‘델라페(음료)’, ‘겟(커피)’ 등을 운영 중이다. CU는 2016년 선보인 PB ‘헤이루’를 최근 ‘피빅’으로 전면 재단장했다. 세븐일레븐은 ‘세븐셀렉트’를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편의점 3사는 꾸준히 PB 신제품을 출시,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엔 고물가에 따른 가성비족이 늘면서 1000~2000원 수준의 PB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GS25의 ‘1000원 즉석밥’, CU의 ‘초특가 990원 시리즈’ 등이 대표적이다.

홈쇼핑과 가전양판점마저 PB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홈쇼핑사는 최대 강점인 패션 제품을 신규 PB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현대홈쇼핑은 ‘라씨엔토’, ‘머티리업랩’ 등에 이어 최근엔 홈쇼핑 최초 애슬레저 전문 PB ‘아카이브 1.61’을 론칭했다.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는 1~2인 가구를 겨냥한 청소기, 냉장고 등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가 작년 선보인 20만 원대 ‘싱글 원 냉장고’는 출시 2주 만에 초도물량 3000대가 완판되는 돌풍을 일으켰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불경기와 고물가로 인해 유통사들이 PB를 더 주력 제품화 하고 있다”며 “PB로 해외 시장에도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PB 수요 확대로 제조 납품을 해온 중소기업들이 자사 브랜드 경쟁력을 키우지 못하는 한편 중국산 제조사가 창궐하는 문제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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