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AI 학습용 공공데이터 개방 추진

AI·고가치 공공데이터 개방 수요조사 진행⋯온라인 접수, 현장 대면조사 병행

▲공공데이터포털 누리집 화면 갈무리.

정부가 인공지능(AI) 학습용 공공데이터 개방을 추진한다.

행정안전부는 새 정부 공약인 ‘기업의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공공데이터 개방 추진’을 이행하고자 AI·고가치 공공데이터 개방 수요조사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2013년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해 공공데이터를 개방한 이후 10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공데이터 개방지수 4회 연속 1위(2015·2017·2019·2023년)를 달성했다. 다만, 영국 Tortoise Media에서 발표하는 글로벌 AI 지수는 2023·2024년 2년 연속으로 종합 6위에 머물렀다.

이해 행안부는 AI 성능을 결정하는 고품질 AI 학습용 공공데이터 개방을 위한 수요조사를 진행한다. 국민과 기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공공데이터포털 누리집에서는 상시 접수창구를 개설해 수요를 수렴한다. 누구든지 공공데이터 수요에 대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행안부는 접수된 의견을 공공데이터 보유기관과 협의·조정을 거쳐 공공데이터포털 등에 개방한다. 더불어 8월까지 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AI 모델 개발자와 데이터 실무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심층 대면조사를 벌인다. 방문 대상은 AI 기업 300여 곳과 공공데이터 활용기업 500여 곳이다. 대면조사에선 필요한 데이터의 상세 내용, 데이터 활용 목적과 용도, 요구되는 데이터의 형식·품질‧가공수준, 데이터 활용 애로사항 등을 파악한다.

행안부는 이 같은 수요조사 결과를 핵심 데이터 100개 선정에 반영해 시급성·중요성 등 우선순위에 따라 개방할 계획이다.

배일권 행안부 공공지능데이터국장은 “AI·고가치 공공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개방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국민의 수요를 면밀히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한 만큼, 이번 수요조사에 국민과 기업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