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가 “K뷰티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제품 혁신을 지속하고 프리미엄 포트폴리오로 확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6 회 IGDS 월드 백화점 서밋(WDSS 2025)에서 ‘K웨이브의 새로운 진화’ 세션의 두 번째 연사로 나서 “(한국이)뷰티 선두주자 자리를 놓치는 순간 경쟁자가 우리의 자리 노릴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K뷰티의 성과와 과제, 향후 아모레퍼시픽의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한국의 역동적인 생태계가 K뷰티의 발전을 가속화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한국에서는 아이디어만 있다면 뷰티 브랜드를 새롭게 출시할 정도로 진입 장벽이 낮다. 뷰티 제조사만 4000개가 넘는다”며 “브랜드 론칭 이후에는 다양한 이커머스와 올리브영을 통해 소비자접점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한국 고객은 뷰티 트랜드에 대해 틱톡, 인스타그램 등과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활발하게 소통한다”며 “심지어 쿠팡, 컬리를 이용하면 뷰티 상품을 새벽배송으로도 받아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김 대표는 K뷰티의 과제로 △제품 혁신 △프리미엄화를 꼽았다. 김 대표는 “K뷰티가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제품 소재, 사용법, 루틴 전반에서 새로운 시도를 지속해야 한다”며 “스킨케어에 집중된 뷰티 상품 카테고리를 메이크업, 기기, 이너뷰티 등으로 확장해 잠재력을 높여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K뷰티는 가성비 있는 화장품으로 잘 알려져있지만 가성비는 다른 나라가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프리미엄·럭셔리로 브랜드를 끌어올리는 게 경쟁 우위 유지 방법”이라고 부연했디.
이를 위한 아모레퍼시픽의 역할에 대해 김 대표는 “K뷰티 선두주자인 아모레퍼시픽은 미래에 피부건강, 노화에 대한 고민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피부 재생 등에 연구개발(R&D)를 집중하고 있다”면서 “한국뿐 아니라 뉴욕, 파리, 홍콩, 방콕 등 전 세계 주요 백화점 유통망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브랜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