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대형 발주 지연에 수주 ‘뚝’...2보전진을 위한 1보 후퇴?

입력 2025-06-0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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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서울 사옥 전경. (사진제공=HJ중공업)
▲HJ중공업 서울 사옥 전경. (사진제공=HJ중공업)

지난해 역대급 수주 실적을 올린 HJ중공업이 올해 상반기엔 사실상 '수주 정지' 상태에 들어갔다. 공공 발주 지연 여파로 신규 수주가 끊기면서 수주잔고도 크게 줄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상황이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HJ중공업 건설부문의 신규 수주는 1건에 그쳤다. 지난 4월 체결한 711억 원 규모의 부산 연산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외에는 별도 공시된 수주 내역이 없다.

이러한 흐름은 지난해의 ‘전방위 수주 질주’와 정면으로 대비된다. HJ중공업은 지난해만 건축·토목·플랜트 등 전 부문에서 수주에 성공하며 2조 원이 넘는 수주를 확보했다.

상반기에만 △울산기력 4·5·6호기 해체공사 △남양주 양정역세권 개발 △통일로 우회도로 △수서~광주 복선전철 제3공구 △명지지구 조성공사 등 공공부문에서 굵직한 현장을 따냈다. 특히 ‘새만금국제공항’ 실시설계적격자 선정으로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사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하면서 공항공사 역량도 재입증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도 HJ중공업의 수주 리스트에 포함됐다.

정비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부산·부천·남양주 등에서 8건의 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올해는 신규 수주가 사실상 중단되며 수주 공백이 가시화되고 있다. HJ중공업의 올해 3월 말 기준 건설부문 수주잔고는 6조7758억 원으로 지난해 말(7조3547억 원) 대비 5789억 원 감소했다.

HJ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국내 정세 등의 영향으로 대형 공공 발주 일정이 늦춰졌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공공공사 수주가 사실상 중단되며 일시적인 공백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전체 건설 수주액은 36조5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다. 특히 공공 수주는 같은 기간 12조9000억 원에서 9조1000억 원으로 29.4% 급감하며 2023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10조 원 이하로 떨어졌다.

회사는 하반기부터 수주 확대에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주요 발주기관의 대형 인프라 사업이 하반기 집중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HJ중공업은 건축·토목 부문 중심으로 수주 재개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또한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도 선별적인 수주를 통해 물량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대형 발주 일정이 지연되며 수주 활동에 제약이 있었지만,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공공 인프라 중심의 수주 확대에 총력 대응할 계획”이라며 “도시정비사업 역시 수익성이 높은 사업지를 중심으로 선별적 수주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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