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G, 글로벌 인공지능 의료 로봇 기업 인수…"차세대 AI 로보틱스 헬스케어 진출"

입력 2025-06-0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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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헬스케어 기업 엠에이치지(MHG)는 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기업 비너스콘셉트의 인공지능(AI) 기반 모발이식 기술 자회사인 메타로보틱스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발표했다.

메타로보틱스는 글로벌 수술 로봇 '다빈치'로 유명한 미국 인튜이티브서지컬의 공동 창업자이자 의료 로봇계의 선구자로 알려진 프레데릭 몰 박사가 설립한 레스토레이션로보틱스를 전신으로 하는 회사로, 전 세계 200여 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와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등 주요 시장에 제품을 공급 중이며, 최근 3년간 누적 매출 약 4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기술력과 시장성을 입증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MHG는 메타로보틱스의 지분 100%를 확보하며 세계 유일의 AI 기반 로봇 모발이식 시스템인 ‘아타스iX(ARTAS iX®)’ 및 ‘네오그라프트(Neograft®)’의 전 기술 포트폴리오와 장비, 서비스, 지적 재산권(IP), 캘리포니아 산호세(San José)에 위치한 제조 및 연구개발(R&D) 시설, 그리고 네오그라프트 제조권 등을 포함한 메타로보틱스의 핵심 자산 일체를 소유하게 된다. 이와 함께 회사를 이끌어 온 숙련된 팀은 물론 기존 고객 및 업계 주요 관계자들과의 협력으로 아타스ix 판매와 지속적인 연구개발 역량에 집중할 예정이다.

아타스iX는 0.1밀리미터(mm) 정밀도의 로봇 팔과 44마이크론(㎛) 해상도의 3D 카메라, AI 알고리즘을 접목한 최첨단 로봇 모발이식 시스템으로 모발 채취부터 이식까지의 전 과정을 자동화하며, 휴먼에러(Human Error)를 최소화해 안정성, 효율성, 심미성, 회복력 등 모든 면에서 일반적인 모발이식에 비해 월등히 진보한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프레데릭 몰 박사가 직접 연구개발에 참여한 해당 시스템은 현재 전 세계 수백여 의료기관에 공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4월 서울 강남의 모발이식 전문병원 ‘모모성형외과’에 최초 도입됐다.

▲아타스iX(ARTAS iX®) (사진제공 =  엠에이치지)
▲아타스iX(ARTAS iX®) (사진제공 = 엠에이치지)

이번 M&A는 MHG가 의료 AI 및 로보틱스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차세대 헬스케어 산업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모발이식 의료기관 및 글로벌 수준의 R&D 역량을 갖춘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모낭 자동 분리 로봇 등 차세대 의료기기 개발에 착수하고, 기존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MHG 관계자는 “AI와 로보틱스 기술 인프라는 물론 임상 환경이 뛰어난 한국은 의료 로보틱스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며 “로봇 수술 산업은 의료 로봇의 판매와 이후 꾸준한 유지보수와 업그레이드 수요가 발생하는 구조로, 장기적인 수익성과 높은 진입 장벽을 동시에 보유한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 로봇 시장은 지난해 약 130억 달러(약 18조 원) 규모에서 연평균 17% 이상 성장해 2030년에는 370억 달러(약 5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모발이식 시장 역시 2024년 약 75억 달러(약 10조 원)에서 2030년까지 약 240억 달러(약 32조 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MHG 관계자는 “자회사 메타약품이 보유한 모발이식 의료기기 관련 기술 및 해외 유통망을 적극 활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라며 “이번 메타로보틱스 인수를 시작으로 치과와 피부과 등 다양한 미용의료 분야에서 유망한 AI 로보틱스 기술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 및 인수합병을 추진하며, 글로벌 AI 의료 로보틱스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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