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 회장 "전례없는 복합 위기 직면⋯사회통합 위해 노사정 협력해야"

입력 2025-06-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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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113차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총)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113차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총)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고조되는 지정학적 갈등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통합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으며, 급속한 기술발전과 기후위기 또한 노사정이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도전 과제"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9일 오전(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13차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서 "지금 우리는 전례없는 복합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한국 경영계 대표로 연설했다.

그는 "인공지능(AI), 로봇, 자동화 등 첨단기술의 발전은 산업 구조와 노동시장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다"며 "신산업이 성장하고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지만 전 세계 청년 5명 중 1명은 여전히 실업상태에서 교육이나 훈련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주체는 기업"이라며 "기업들의 투자와 고용을 가로막는 경직되고 획일적인 규제는 과감히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손 회장은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과 노동시장에서 맞게 노사가 자율적으로 근로시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과 성과 중심의 임금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손 회장은 "노사정은 급변하는 산업구조 재편과 일의 변화에 대응함에 있어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특히 미래세대를 위한 성장과 사회통합을 향한 협력은 노사정 모두의 책임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ILO에 "노동시장의 미래는 다양성과 자율성 확대에 있다"며 "획일적인 기준으로 노동시장과 노사관계를 규제하기보다는 각국의 노동시장 현실과 노사정의 다양한 입장을 균형있게 고려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설 이후 손 회장은 질베르 웅보 ILO 사무총장과 만나 한국 노동시장 이슈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 로베르토 수아레즈 산토스 국제사용자기구(IOE) 사무총장, 마티아스 쏜 ILO 사용자그룹 대표, 탄 희 택 싱가포르 경총 회장과 만나 글로벌 고용·노동이슈 논의에 있어서 국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제113차 ILO 총회는 2일부터 13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187개국 회원국 노사정 대표가 모여 회원국의 협약 및 권고 이행현황, 플랫폼 경제 및 생물학적 위험 관련 국제노동기준 마련, 공식성으로의 전환 촉진 등 논의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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