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대학 교육 전면 혁신 추진⋯‘AI 네이티브 대학 시대’ 연다

입력 2025-06-0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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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고등교육 핵심 인프라로”
듀크대·캘리포니아주립대 등 적용
구글ㆍxAI 등도 미래 고객 선점 경쟁

▲오픈AI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오픈AI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AI를 대학 교육 전반에 도입하려는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오픈AI는 캠퍼스 생활의 모든 측면에 AI를 적용해 대학 교육을 전면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일명 ‘AI 네이티브 대학(AI 기반 대학)’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레아 벨스키 오픈AI 교육 부문 부사장은 NYT에 “우리의 비전은 AI가 시간이 지나면서 고등교육의 핵심 인프라가 되는 것”이라며 “대학이 학생에게 이메일 계정을 주는 것처럼 곧 모든 학생이 자신만의 맞춤형 AI에 접속할 수 있도록 개인 AI 계정을 부여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는 무료 챗봇보다 더 강화한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제공하고 대학들이 자신에 맞는 맞춤형 챗봇을 만들 수 있는 ‘챗GPT 에듀(Edu)’를 지난해부터 유료로 판매하고 있다. 또 챗봇을 써본 적 없는 학생들이 챗GPT를 체험하게 하는 마케팅도 병행하고 있다.

이 구상이 성공한다면 AI 비서가 학생들에게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부터 졸업까지 도움을 줄 수 있게 된다. 교수들은 강의 노트와 퀴즈 등 강의 자료를 챗GPT에 업로드 해 각 수업에 들어맞는 AI 학습 챗봇을 구축할 수 있다. 학생들은 챗봇으로 모의시험 문제를 풀 수 있다. 진로상담 부서는 취업 면접 연습용 리크루터 챗봇을 제공할 수 있다.

NYT는 “챗GPT는 2022년 말 출시 이후 커닝 논란의 진원지가 됐다”면서 “그러나 3년도 채 지나지 않아 수백만 명 학생이 조사·글쓰기·코딩·아이디어 발굴 등 다양한 목적으로 챗GPT를 정기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오픈AI는 이러한 인기를 기반으로 자사의 AI 서비스를 대학 교육의 새로운 인프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일부 대학들이 AI 도구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일상에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듀크대는 2일부터 학생과 교수, 교직원을 대상으로 챗GPT 에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AI 도구를 탑재한 ‘듀크GPT’라는 대학 플랫폼도 출시했다. 캘리포니아주립대도 2월 46만 명 학생과 6만 명 이상 교수·교직원을 위해 챗에듀를 도입했다.

미래 고객인 학생들을 선점하기 위한 빅테크 기업 간의 경쟁은 치열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AI 기업인 xAI와 구글 등이 대학생들을 위해 시험 기간 무료로 프리미엄 AI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NYT는 “오픈AI의 이번 캠페인은 대학과 학생을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한 기술 대기업 간의 AI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개되고 있다”면서 “수년간 학교에 자사의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며, 학생들을 미래의 고객으로 확보하려 했던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경쟁사들의 전철을 따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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