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안타증권은 4일 삼양식품에 대해 하반기에는 시설설비(CAPA)의 한계가 해소되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 가능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31만 원에서 150만 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2일 현재 주가는 108만2000원으로 상승여력은 39%까지 제시됐다.
삼양식품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률은 25.3%를 기록하며 업종 내 이례적 고수익 구조를 입증했다. 특히 미국 대상 수출은 내수 대비 약 30~40% 높은 평균판매단가(ASP)를 유지하며 수익성 개선을 주도했다.
마케팅·물류비용 효율화에 기반한 저비용 수출 모델 정착이 핵심 배경으로 작용하면서 외형 성장 대비 이익 레버리지가 확대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선적 지연으로 일부 반영되지 못한 미국 대상 수출 물량이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나오며, 추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삼양식품의 영업이익 업사이드는 단기 수요 급증이 아닌, 수익 구조의 질적 전환에서 기인한다"며 "고ASP 기반의 수출 모델, 저비용 유통 구조, CAPA 증설이 맞물리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작동하는 구간에 진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은 수출 ASP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다만 고단가 제품 중심의 수출 구조는 환율 민감도를 일정 부분 상쇄하고 있다. 손 연구원은 "미국·유럽 대상 판매는 달러 기준 고정계약 비중이 높아 환율 변동 영향을 제한적으로 받으며, 소맥·알루미늄 등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까지 더해져 GPM 방어력은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