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차이신(財新)이 발표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망치를 밑돌며 8개월 만에 경기 수축기에 접어들었다.
3일 AP통신과 차이신 발표 등에 따르면 지난달 차이신 중국 제조업 PMI는 전달(50.4)보다 2.1포인트 하락한 48.3에 머물렀다. 이는 작년 9월 이후 처음으로 경기 수축 국면을 드러낸 수치다. 기업 구매 담당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 통계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앞서 차이신은 5월 제조업 PMI를 전월(50.4)보다 소폭 상승한 50.7로 전망했다. 반면 지수가 하락하면서 2022년 9월 이후 32개월 만에 최저치에 머물렀다. 차이신에 따르면 신규 수출 주문 지수는 두 달 연속 감소했고 지난달 낙폭은 2023년 7월 이후 최대폭이었다. 이는 미국의 고관세가 제조 강국인 중국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기 시작했음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31일 밝힌 5월 제조업 PMI는 49.5로 전월보다 0.5포인트 올랐지만, 두 달 연속 기준인 50을 밑돌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