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첫 업무지시로 "경제상황 점검을 가장 먼저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일 경기 성남 주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극복은 너무 당연한 애기고, 그에 필요한 조치들을 당연히 해갈 것"이라며 "(그러니)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심각한 문제는 민생 문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문 낭독에서 "인위적으로 경기를 부양하고 모방하는 '가짜성장'이 아니라, 체질을 완전히 바꿔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진짜성장'으로 나아가겠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국제 통상협상 방식에 대해선 "외교의 가장 기본은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라며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이 나라의 안보 위기든, 경제 위기든 그 이익을 가장 우선시하는 실용적인 협상과 정책을 구사해나가야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했다.
언론개혁 방향에 대해선 "일부 언론은 이게 언론인가 의심될 정도로 자신들의 특별한 위치를 악용해 가짜뉴스를 퍼뜨리거나 정치적 편향을 가지고 정치일선에 나서거나 그런 경우가 꽤 있다"며 "전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악의적으로 가짜뉴스를 만들거나 실제 사례를 조작 및 왜곡하는 일에 대해선 특별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 반대로, 언론의 규모가 크든 작든 관계없이 제 역할을 제대로 한다면 충분히 그에 대한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취임 후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이나 기자회견 정례화 여부에 대해선 "현대의 정보통신을 활용하면 굳이 언론을 소규모로 제한할 필요는 없겠다라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도어스테핑이나 이런 방식이 타당한지는 모르겠다"며 "우리가 무언갈 숨기기 위해 접촉을 제한하는 건 옳지 않고 정기적인 기자간담회나 질문과 답변 형식은 많이할수록 좋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집권 시 당정관계에 대해선 "인사든 정책이든 전 혼자 판단하고 결정하는 데 익숙하지 않다"며 "인사도, 정책도, 방침도 당정관계는 수평적으로 진지하게 일상적으로 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의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진위 여부를 두고 국민의힘 측에서 비판을 쏟아내는 데 대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그런 문제보단 리박스쿨과 같은 사이버 반란, 내란에 해당되는 중대범죄행위를 한 점에 대해 본인들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해명을 하는 게 먼저일 것"이라고 반응했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 노력한 만큼의 기회가 주어지는 그런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라는 존경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님 말씀처럼, 지금이 바로 행동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의 한 표가 역사를 바꾸고 민주주의를 지킨다"며 "여러분의 선택이 나라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한다. 투표로 여러분의 미래를 위한, 제대로 일할 일꾼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