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일 "이재명의 민주당 정부는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약속대로 해양수산부 이전과 HMM 이전, 그리고 여기에 더해 동남투자은행을 만들고 대통령실에 북극항로 해양수산전담비서관을 두고 제가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역 광장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정치는 안 되는 것을 되게 하는 것,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가능하게 만들고 없는 길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제가 해사법원도 유치한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앞으로 해양 물류가 발전하면 관련 사건이 얼마나 많을 텐데 우리나라에 꼭 하나만 있어야겠나. 둘 다 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불가능한 약속을 하지 않는다. 성남시장 2번, 경기도지사를 하며 하기로 약속한 건 95% 전후로 다 지켰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HMM 이전과 관련해서는 "정부 지분이 70%가 넘는다. 정부 정책으로 노동자들의 동의를 받고, 끝까지 동의 안 하면 그냥 해야지 어떻게 하겠나"라고 밝혔다.
동남투자은행에 대해선 "산업은행은 부산에 특화돼 있지 않다"면서 "투자·금융에 문제가 있다고 하니까 해양물류 산업을 지원할 수 있게 국책은행을 하나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내란 단일화를 할 것"이라며 "선거 전날까지라도 반드시 할 거다. 아직 안 하고 있는데, 저는 할거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지금 협상을 하고 있을 것 같은데, 협상의 핵은 선거비용을 누가 감당하고 당권을 어떻게 하는 지다"라며 "그런데 서로 이해관계가 잘 안 맞고 노리는 사람이 너무 많다. 이걸 어떻게 확실하게 할까 고민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를 겨냥해선 "어떤 일이 벌어져도 절대로 김 후보가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라며 "단일화하든 뭘 하든 김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는 건 상왕 윤석열 내란수괴가 귀환하는 거고, 극우 전광훈 꼭두각시가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는 걸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 표든, 열 표든 반드시 이겨서 내란 세력을 반드시 심판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이 나라 주인이 국민임을 반드시 여러분 손을 증명해야 한다"라며 "이번 대선은 이 나라의 운명이, 여러분의 미래가, 우리 자녀들의 인생이 통째로 걸린 역사적 분수령"이라고 역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