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30일 자신의 의원직 제명 움직임에 “윤석열은 정권을 잡고 나서 저를 죽이려 들더니, 이재명은 정권을 잡기도 전에 저를 죽이고 시작하려는 것 같다”며 “저는 죽지 않는다. 분명히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후보가 만에 하나라도 집권하게 된다면 어떠한 일이 벌어질 것인지 예고편처럼 보여주는 풍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역사책에서 사진으로나 보았던 그런 풍경을 오늘 현실에서 겪게 될 줄은 차마 꿈에도 몰랐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50년 뒤로 후퇴시키는 반민주 폭거”라면서 “저를 제명하는 것은 물론, 언론사 기자들에게 보도지침을 만들어 겁박하고, 이른바 민주파출소를 통해 카톡 검열, 유튜브 검열까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들은 지금 자신들이 무슨 짓을 저지르고 있는 줄도 모를 것”이라며 “입만 열면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외치더니 박정희, 전두환의 계엄 정신을 이어받은 세대인가 보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 후보가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언급한 여성 신체 관련 발언을 이유로 윤종오(진보당), 민형배(더불어민주당), 김선민(조국혁신당), 용혜인(기본소득당), 한창민(사회민주당) 등 21명의 의원은 ‘국회의원(이준석) 징계안’을 발의했다.
이 후보는 “이 싸움은 전선이 분명하다”며 “이재명 같은 독재자, 유시민 같은 궤변론자, 김어준 같은 음모론자와의 싸움이다. 그들을 교주처럼 떠받들면서 우리 사회의 자유와 민주, 과학과 합리의 공기를 질식시켜왔던 세대에 맞선 총력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유죄 판결이 난 사건에 대해서도 거짓말이라고 끝까지 잡아떼면서 상대방을 향해서는 이미 무혐의로 종결된 사건을 갖고도 ‘성상납’이니 하는 입에도 담기 힘든 저급한 용어를 끊임없이 반복하며 조롱하는 ‘우리 권리 유일주의’ 세력, 자신들은 그 어떤 부적절한 발언을 해도 ‘표현의 자유’라고 우기면서 자유의 수호자처럼 행세하더니 젊은 세대가 아주 작은 실수라도 하면 ‘싸가지 없다’, ‘경우를 모른다’, ‘기어오른다’고 집단린치를 가하는 ‘우리 세대 패권주의’ 세력, 이러한 위선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제 그들이야말로 정치권을 떠나고 젊은 세대가 나라를 이끌 수 있도록, 이번 선거에서 심판해야 한다”며 “선거 결과를 통해 그들이 부끄러움을 알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