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종말 위기에 뜬다…미국 공군 ‘나이트워치’

입력 2025-05-31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980년대 초 냉전 시대 속, 미국이 첫 개발
보잉 747-200 기반 공중통합 지휘통제기
핵 전쟁 포함 전자교란 속에서도 정상 운항
2022년 바이든 방한 당시 日오키나와 대기
2036년 전략화 목표로 후속기 E-4C 개발

▲미국 전략사령부의 핵공중지휘통제기 E-4B. 콜사인 나이트워치는 '심판의 날 항공기(the doomsday plane)'이란 이름으로도 불린다. 핵전쟁을 대비한 방폭 기능은 물론 전자기 공격에 대비할 수 있다. 다만 1980년대 도입된 이후 50년 넘게 운용된 만큼, 미 공군은 새 지휘통제기를 추진 중이다.  (출처 美전략사령부 SNS)
▲미국 전략사령부의 핵공중지휘통제기 E-4B. 콜사인 나이트워치는 '심판의 날 항공기(the doomsday plane)'이란 이름으로도 불린다. 핵전쟁을 대비한 방폭 기능은 물론 전자기 공격에 대비할 수 있다. 다만 1980년대 도입된 이후 50년 넘게 운용된 만큼, 미 공군은 새 지휘통제기를 추진 중이다. (출처 美전략사령부 SNS)

‘둠스데이(doomsday)’는 종교에서 파생한 언어로 알려졌다. 신이 인간을 심판하는 날, 즉 핵전쟁이나 인류 종말을 불러올 수준의 대재앙 탓에 문명이 사라지는 날을 비유적으로 표현했다.

이른바 ‘심판의 날 항공기(Doomsday Plane)’도 존재한다. 핵전쟁은 물론 대재앙 속에서도 공중 지휘통제가 가능한 항공기다. 글로벌 초강대국인 미국을 비롯해 러시아가 운용 중이고, 중국도 이를 준비 중이다.

미국에서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과 유사한 항공기를 운용 중이다. 콜사인 ‘나이트워치(Nightwatch)’, 제식 명칭은 미국 공군 E-4B로 ‘국가 공중 작전 센터(NAOCㆍNational Airborne Operations Center)’로 불린다.

나이트워치는 핵 공격을 비롯해 인류 종말 위기에서도 정상적인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전자 교란 공격 등으로 모든 전자기기가 마비된 상황에서도 이륙할 수 있다. 1980년대 개발한 항공기인 만큼, 아날로그 방식이 주를 이룬다. 이 때문에 이제는 사라진 '항법사'도 존재한다. 공중 급유를 통해 최장 1주일 이상을 비행할 수 있다. 그 이상은 보급과 엔진 윤활 목적 등으로 착륙해야 한다.

위기 때 미국 대통령을 수행하지만, 평상시에는 미국 국방부 장관의 전용기로도 활용된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나이트워치를 타고 방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기체는 방폭 기능을 갖췄고, 기내에서 핵무기 등을 발사할 수 있는 지휘 및 통신체계를 구축했다. ICBM과 핵 폭격기, 핵잠수함을 포함한 모든 핵전력과 핵전쟁 발발 시 지상과 해상ㆍ공중 전력에 대한 작전을 총괄할 수 있다. 핵 공격에도 버틸 수 있는 기체이다 보니 일부 외신은 이 항공기를 일컬어 “하늘에서 이 항공기를 목격했다면 당신의 수명은 고작 5분밖에 남지 않았다”고 소개하기도 한다.

인류 핵전쟁이 일어날 때 미국 최고 통수권자는 에어포스-원이 아닌 나이트워치를 타고 공중에서 군 통수권을 행사한다. 이때부터는 나이트워치의 콜사인이 '에어포스-원'으로 바뀌는 셈이다.

나이트워치는 미국 군 통수권자가 유사 지역을 이동할 때 에어포스-원과 함께 움직인다. 다만 피해 분산을 위해 인근 국가에 대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 때 나이트워치도 함께 움직였다. 적성 국가인 북한과 인접한 곳에 미국 대통령이 방문하는 만큼, 나이트워치는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 머물며 유사시에 대비했다.

밑그림은 보잉이 개발한 하늘의 여왕 747-200이다. 50년 넘게 운용 중인 만큼, 미군 전략사령부는 이를 대체할 새 기종을 준비 중이다. 미 공군은 현재 E-4B의 후속기 E-4C는 ‘생존가능 공중작전센터(SAOCㆍSurvivable Airborne Operations Center)’다. 2036년까지 5대 모두를 실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31일 국방전문매체 디팬드 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공군은 2036년부터 공중지휘통제기를 대신할 새 기체를 실전에 운용한다. 모두 5대의 보잉 747-8i를 매입, 본격적으로 둠스데이 시스템을 활용해 개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디팬드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4번째 기체가 이달 8일 미국 현지에 도착했다. 밑그림이 될 기체 5대 모두 대한항공에서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약 9200억 원으로 알려졌다.

▲2020년 미군 전략사령부가 SNS를 통해 공개한 E-4B 훈련 모습.  (출처 美전략사령부 SNS)
▲2020년 미군 전략사령부가 SNS를 통해 공개한 E-4B 훈련 모습. (출처 美전략사령부 SNS)

▲E-4B는 핵전쟁 시 공중에서 전쟁을 지휘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한 항공지휘관제기다.  (출처 美전략사령부 SNS)
▲E-4B는 핵전쟁 시 공중에서 전쟁을 지휘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한 항공지휘관제기다. (출처 美전략사령부 SNS)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최종화 앞둔 '흑백요리사2'…외식업계 활력 불어넣을까 [데이터클립]
  • "새벽 4시, 서울이 멈췄다"…버스 파업 부른 '통상임금' 전쟁 [이슈크래커]
  • 고환율 영향에 채권시장 위축⋯1월 금리 동결 전망 우세
  • 김병기, 민주당 제명 의결에 재심 청구…“의혹이 사실 될 수 없다”
  • 이란 시위로 최소 648명 숨져…최대 6000명 이상 가능성도
  • 넥슨 아크 레이더스, 전세계 누적 판매량 1240만장 돌파
  • 무너진 ‘가족 표준’…대한민국 중심가구가 달라진다 [나혼산 1000만 시대]
  • 단독 숏폼에 쇼핑 접목…카카오, 숏폼판 '쿠팡 파트너스' 만든다 [15초의 마력, 숏폼 경제학]
  • 오늘의 상승종목

  • 0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488,000
    • +2.71%
    • 이더리움
    • 4,700,000
    • +2.71%
    • 비트코인 캐시
    • 903,000
    • -1.04%
    • 리플
    • 3,125
    • +2.73%
    • 솔라나
    • 210,700
    • +1.89%
    • 에이다
    • 599
    • +4.36%
    • 트론
    • 448
    • +1.36%
    • 스텔라루멘
    • 341
    • +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000
    • +2.51%
    • 체인링크
    • 20,140
    • +4.19%
    • 샌드박스
    • 180
    • +7.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