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 나선 이재명 vs ‘결집’ 외친 김문수…사전투표 앞두고 갈린 표심 전략

입력 2025-05-2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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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책 드라이브로 중도·청년층 겨냥
김문수, TK·PK 집중 공략하며 李 저지 호소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 후보는 정책을 전면에 내세우며 중도 및 청년층을 향한 ‘확장 전략’에 집중하고, 김 후보는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 등을 순회하며 전통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1400만 개미와 한배 탔어요'라는 주제로 윤태준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 연구소장 등과 주식시장 활성화·개인 투자자 보호 방안을 논의하는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최근 주식시장 불안정성으로 불만이 커진 2030 세대와 중산층 개인 투자자들의 민심을 겨냥한 행보로 보인다. 특히 이 후보는 이날 코스피·코스닥에 직접 ETF에 투자한 주식계좌를 공개하며 개인투자자들과 '한 배를 탔다'는 공감대를 끌어모았다.

이 후보는 이날 "제가 (성남) 시장할 때, 농담 비슷하게 얘기했던 게 성남으로 이사 오세요 였다. 실제로 집값도 오르고. 초기에 이사 오신 분들은 삶이 좋아졌다"며 "민주당 정부가 들어서면 주식시장도 확실히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30세대는 투표율과 지지 성향 모두 예측이 어려운 ‘변수’로 꼽힌다. 이 후보는 해당 세대가 실질적 삶의 문제 취업·부동산·금융 등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에 주목해, 표면적인 이념 대결 대신 실용주의를 중심으로 접근하고 있다.

반면 김 후보는 이날 대구와 경남 창원 등을 찾아 전통 보수층 결집을 유도했다. 김 후보는 창원 유세 현장에서 “방탄·괴물 독재를 용서할 수 있느냐. 저와 함께 다시 민주화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오직 이재명을 위한 방탄 입법과 방탄 재판을 하고 방탄을 위해 검사도 다 탄핵한다"며 "위대한 3·15 민주 정신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독재로 가지 못하도록 창원 시민들의 힘으로 반드시 민주주의를 굳건하게 세워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신동욱 중앙선거대책위 수석대변인도 이날 “부산·울산·경남(PK) 분위기가 잡히면 상승세에 상당히 활력을 받을 것”이라며 “남은 6일간 반전의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보수 지지층의 투표율이 향후 판세에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기반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이번 대선에서 김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분열된 보수 진영을 재결집시키는 데 상징적인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그가 직접 TK·PK 지역을 찾은 것도 단순한 유세 일정보다 정치적 의미가 크다는 해석이다.

한 정치 평론가는 “사전투표율과 지역별 투표 성향이 실제 선거 당락의 결정적 요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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