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 불장난 하고 있어” 경고…미국 의회, 러 에너지 수입국에 500% 관세 추진

입력 2025-05-28 14: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나 없었으면 이미 러시아 상황은 끔찍” 상원의원 80% 이상, 고강도 제재 법안 찬성 ‘러시아 뒷받침’ 중국도 겨냥

“나 없었으면 이미 러시아 상황은 끔찍”
상원의원 80% 이상, 고강도 제재 법안 찬성
‘러시아 뒷받침’ 중국도 겨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알링턴(미국)/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알링턴(미국)/AFP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고강도 공격을 이어가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의회가 러시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깨닫지 못하는 것은 못하는 것은 내가 없었다면 이미 러시아에 정말 끔찍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그는 불장난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중재하는 휴전 협상 중에도 우크라이나 각지에 대규모 공격을 단행하는 러시아에 대해 연일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25일에도 푸틴 대통령에 대해 “완전히 미쳤다”고 쓴소리했다. 또 ‘대러 제재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물론이다. 그는 많은 사람을 죽이고 있다”며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미국 연방의회에서도 상원 초당파 의원들이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가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목표로 하는 우크라이나 휴전에 협조하지 않으면 러시아로부터 석유, 가스 등을 구매한 제3국에 500%의 관세를 부과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공화당 소속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과 민주당 소속 리처드 블루먼솔(코네티컷) 등 초당파 상원의원이 21일 공동 발의한 이 법안을 현재 상원의원 총 100명 중 80% 이상이 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하원에서도 당을 넘어 의원 과반이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평화협정 협상을 거부하거나 합의를 위반할 경우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는 것이 목적이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침략을 시작하는 경우도 대상이다.

핵심은 러시아와 거래하는 제3국 금융기관이나 기업에 제재를 가하는 2차 제재가 된다. 러시아가 생산한 석유, 천연가스, 우라늄, 석유제품 및 관련 제품을 구매하는 국가가 대상이라고 명시했다. 러시아산 원유 최대 수입국이자 군사 및 경제적 측면에서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을 뒷받침해 온 중국을 겨냥한다. 당연히 러시아산 모든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도 500%로 인상한다.

제재 종료는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가 목적에 명시한 행위를 중단하고 우크라이나와 평화협정을 체결했음을 증명하면 가능하다.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에 부합한다고 대통령이 인정하면 180일 이내에만 제재를 면제할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187,000
    • -2.13%
    • 이더리움
    • 4,541,000
    • -3.49%
    • 비트코인 캐시
    • 855,500
    • +0.06%
    • 리플
    • 3,055
    • -1.61%
    • 솔라나
    • 199,700
    • -3.11%
    • 에이다
    • 621
    • -5.05%
    • 트론
    • 429
    • +0.47%
    • 스텔라루멘
    • 361
    • -3.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10
    • -0.78%
    • 체인링크
    • 20,390
    • -3.68%
    • 샌드박스
    • 211
    • -4.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