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지수 재조정… 'S-Oil·오뚜기' 빠지고 'JB금융·아모레퍼시픽' 편입

입력 2025-05-2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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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누가 잘 했나"…지수 첫 정기변경
아모레·JB금융 등 27종목 담고 32종목 퇴출
우수기업 10곳 표창…"세제지원 조속 시행"

▲밸류업지수 구성종목 업종별 분포 변화 (출처=한국거래소)
▲밸류업지수 구성종목 업종별 분포 변화 (출처=한국거래소)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을 담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서 S-Oil, 오뚜기 등 32개 종목이 빠졌다. 대신 JB금융지주, 아모레퍼시픽 등 27개 종목이 새로 담겼다. 주주가치를 훼손한 기업은 퇴출하고 주주를 위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충실히 이행한 기업들을 우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27일 'KRX 코리아 밸류업지수'의 첫 정기 심사를 통해 기존 구성 종목 105개에서 변경된 종목 100개를 공개했다. 이번 변경으로 총 27종목이 새로 추가되고 32개 종목이 빠졌다. 해당 종목들은 다음 달 13일부터 지수에 반영된다.

이번에 편출된 종목은 △이수페타시스 △골프존 △현대해상 △다우데이타 △엔씨소프트 △에스엠 △고려아연 △HS효성첨단소재 △오뚜기 △S-Oil △셀트리온 등 총 32개 사다. 새롭게 편입된 종목은 △현대로템 △LS ELECTRIC △한화시스템 △효성중공업 △더블유게임즈 △하나투어 △삼성증권 △JB금융지주 △크래프톤 △아모레퍼시픽 △빙그레 △HD현대 등 27개 기업이다.

거래소는 밸류업 공시에 참여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지수 종목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종목 변경 과정에서 공시 기업을 지수 심사에서 우대하고 밸류업 우수 기업을 특례편입한 결과 지수 내 공시 기업의 비중은 61%에 달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첫 지수 발표 때(7%)와 지난해 특별변경(26%) 당시와 비교하면 지수 구성 종목이 크게 늘었다.

또 고려아연과 이수페타시스를 주주가치 훼손 행위를 했다고 판단, 지수에서 편출했다. 고려아연의 경우 경영권 분쟁 중에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권 방어를 하면서 주주가치를 해쳤다고 평가했다. 고려아연은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하면서 지난해 12월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이수페타시스는 본업과 관계없는 기업 인수를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한다는 논란이 일자 인수 계획을 철회하며 올해 2월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거래소는 주주가치 훼손 행위와 관련 '주가지수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자금조달, 기업분할, 인수·합병(M&A) 등과 관련해 금융당국과 거래소 법령·규정 등을 위반하거나 제재를 받은 경우가 심사 대상이다. 거래소는 내년 정기변경 때부터 지수 구성 종목을 밸류업 공시 기업 중심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종목변경으로 산업군 비중에도 변화가 있었다. 기존에는 정보기술(IT) 24개에서 18개로 줄고 헬스케어도 12개에서 9개로 3개 줄었다. 산업재는 19개에서 4개 늘어 23개가 됐다.

코리아 밸류업지수는 기업가치 제고에 노력한 기업들을 모아 만든 지수로 거래소는 지난해 9월 처음 구성 종목 100개를 공개했다. 이후 거래소는 같은 해 12월 종목 특별변경을 통해 편출 없이 밸류업 조기 공시에 나선 5개 기업을 새로 추가했다. 기업의 수익성과 주주환원, 시장평가(PBR), 자본효율성(ROE)을 기준으로 채택했다.

아울러 거래소는 이날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1주년을 기념해 우수기업 10개 사를 표창했다. 이날 수상한 기업은 △HD현대일렉트릭 △KB금융 △메리츠금융지주 △삼양식품 △KT&G △삼성화재 △신한지주 △현대글로비스 △KT △SK하이닉스 등이다. 이들은 충실하게 밸류업 계획을 수립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해 우수한 기업가치 제고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밸류업 프로그램을 시행한 이후 올해 3월까지 125개 기업들이 공시에 참여했다. 이는 코스피 시가총액의 46%에 달하는 수준이다.

열심히 밸류업에 참여할수록 주가도 올랐다. 밸류업 공시기업의 지난해 평균 주가수익률은 4.5%로, 미공시 기업이 -16.9%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소각도 이들을 중심으로 늘었다.

하지만 정작 기업가치 제고가 필요한 코스닥 및 중·소형주의 참여는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코스피 공시 기업의 시총 비중은 49%이지만 기업 수 비중은 14%에 그쳤다.

이를 위해 거래소는 기존에 발표한 세제 혜택을 포함한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을 빠른 시일 내 시행해 상장 기업의 참여 확대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중소 상장 기업들의 참여를 위해 교육과 컨설팅 등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 정기변경 시 공시기업을 중심으로 지수를 구성할 수 있도록 공시기업 지수 편입도 우대한다.

이에 더해 거래소는 밸류업 지수에 파생전략을 가미한 연계지수 개발을 시작, 오는 하반기에 자산운용사들이 상장지수상품(ETP)도 출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이후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공시에 참여하는 등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의미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거래소는 우리 자본시장에 주주가치 존중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긴 호흡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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