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세 평균 임금 249만원⋯대졸이 고졸보다 34만원↑
사회 불안 요인 1위는?⋯남자 '국가 안보', 여자 '범죄 발생'

우리나라 청소년 인구는 약 763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1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 여파에 청소년 인구가 40년 전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반면에 다문화 학생은 19만 명으로 10년 전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7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5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 인구(9~24세)는 762만6000명이다. 전체 인구의 14.8%를 차지하는데, 지난 조사 대비 0.3%포인트(p) 감소했다.
1985년 조사 때 청소년 인구는 1397만5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34.3%를 차지했다. 여가부는 "청소년 인구가 2070년에는 전체 인구의 8.8%인 325만7000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초·중·고 다문화 학생은 19만4000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0년 전인 2014년(6만7000명)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다문화 학생 중 절반 이상이 초등학생(11만7000명)이고 중학생(4만7000명), 고등학생(2만7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 초(4~6)·중·고등학생 82.1%가 사회나 정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의견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여자(85.9%)가 남자(78.5%)보다 참여 의식이 강했고, 고등학생(88.7%)의 참여 의식이 초·중학생들에 비해 강했다.
10대 청소년 10명 중 4명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남자(44.5%)가 여자(40.6%)보다 과의존 위험군 비중이 높았고, 고위험군 비중 또한 남자(6%)가 여자(4.4%)보다 높았다.
중·고등학생 중 3.6%는 30일 내 흡연, 9.7%는 30일 내 음주 경험이 있었다. 소년범죄자는 6만6000명으로 전체 범죄자(136만 명)의 4.9%를 차지했다. 범죄 유형으로는 돈이나 물건을 훔치는 재산 범죄가 가장 많았다.
청소년들이 느끼는 사회의 가장 큰 불안 요인은 '범죄 발생'으로 26.2%를 차지했다. 이어 국가 안보(14.7%), 경제적 위험(12.7%), 도덕성 부족(11.1%)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국가 안보를, 여자는 범죄 발생을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느꼈다.
한편 초·중·고등학생의 77.1%는 대학 이상의 교육을 받기를 원했다. 그 이유는 '좋은 직업을 가지려고'가 59.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자신의 능력과 소질 개발', '주위의 기대', '결혼과 친구 관계 등 사회적 유리' 순으로 나타났다. 또 초·중·고등학생 10명 중 8명이 사교육에 참여했고, 참여 시간은 주당 평균 7.6시간으로 조사됐다.
20~24세 평균 임금은 249만8000원으로 직전 조사 대비 8.6%p 증가했다. 대졸 이상 평균 임금은 271만7000원, 고졸 평균 임금은 237만7000원으로 34만 원의 차이를 보였다.
여가부가 이날 발표한 통계는 우리나라 청소년의 삶을 다각적으로 조명하고 그 변화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2002년 최초 작성 이후 매년 발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