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와의 원자력 기술 협력을 강화하며 중장기적 파트너십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수원은 20~23일(현지시간) 체코 현지에서 체코 주요 원자력 기관들과 기술교류회를 열고, 원자력 분야 국제 공동연구 협력 확대 및 원전 수출 기반 강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20일에는 체코공과대학(CTU)과의 제5차 기술교류회를 진행했다. 이 교류회는 양국 정부가 공동 지원하는 ‘한-체코 에너지 국제공동연구’ 기반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형 원전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노심시뮬레이터, 핵연료 분야 등의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22일에는 체코 최대 전력회사인 CEZ 산하의 대표적 원자력 전문 연구기관인 UJV Řež와 공식 기술교류회를 처음으로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는 중대사고 분석, 기기검증, 노심 기술 등 공동연구 가능성이 높은 6개 핵심 분야에 대한 협력 방향이 논의됐다.
이어 23일에는 CTU 등과 함께 후속 공동연구 주제를 구체화하는 회의도 개최됐다. 이번 일정에는 한수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국내 주요 원자력 연구기관 및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했으며, 체코 측에서도 다수의 원자력 관계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수년간 지속해 온 기술 교류가 양국 간 실질적 공동연구와 기술협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해 양국 간 기술협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앞으로도 체코 내 원자력 유관기관들과의 신뢰 기반 협력 관계를 심화하고, 공동 R&D와 기술 교류를 확대해 체코 원자력 산업의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