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투표권 확대 방안도 적극 검토해
시민과의 직접 소통 강화 위한 정책 제안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대통령실에 공공갈등 조정 담당 비서관을 신설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대통령실에 공공갈등 조정을 담당하는 비서관을 두겠다"며 "성남시에서 만들었던 공공갈등 조정관 제도를 대통령실에서도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사회적 갈등을 조기에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재 역할을 하는 전담 조직이 필요하다"며 "성남시장 시절 도입했던 공공갈등 조정관 제도가 효과적이었기에 이를 국가적 차원으로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재직 당시 지역 내 각종 개발 사업과 주민 간 갈등을 중재하는 공공갈등 조정관을 둔 바 있다. 이 제도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정부와 국민 간의 소통 채널을 강화하고 사회적 갈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당시 성남시 공공갈등 조정관은 판교개발 과정에서의 주민 보상 문제, 지역 내 환경시설 입지 갈등 등을 조정했다.
이 후보는 재외국민의 투표권 보장 문제도 강조했다. 그는 "재외국민들이 투표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500km씩 날아가고, 한 번 갔다 오면 50만 원, 심하면 100만 원씩 든다"며 "1박 2일 숙박하는 분도 계시고, 비행기가 없어서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음에 우리에게 기회가 생기면 재외국민 투표를 위한 우편 투표 도입, 투표소를 가깝게 만들고 여러 임시 투표소 설치 등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투표하는 것은 주권자의 권리 행사인데, 이것이 민주국가에서 궁극적 권리가 아니겠냐"며 "그렇게 어렵게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SNS를 통한 직접 소통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정치인들은 국민과 직접 소통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언론에 의해 왜곡될 수 있다"며 "SNS를 통한 직접 소통은 정치인의 목숨줄"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인터넷을 통한 접촉이 끊임없이 새로운 길을 만들고 있다"며 "웬만한 SNS는 다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체력 관리에 대한 질문에는 "많이 빠졌다"며 "방탄조끼를 입어 답답하고 땀이 나고 땀이 안 빠져서 감기에 걸렸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