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BBQ가 미국에 이어 중국시장 진출에 나선다.
20일 제너시스BBQ 그룹에 따르면 BBQ는 16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중국 베이징, 칭다오, 지난, 선전, 샤먼, 우한, 시안, 청두 8개 지역 외식 기업들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윤홍근 BBQ 회장과 중국 8개 외식 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BBQ는 올 하반기까지 각 지역에 직영매장을 오픈하고 풍부한 사업 경험과 유통망을 보유한 현지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들에 도시 단위 독점 운영권을 부여하고 본격적인 가맹점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각 지역대리 권한을 가진 해당 기업들은 본사 운영 교육을 이수하고 가맹점 모집에 착수하게 된다.
중국은 약 14억 명의 인구로 세계 최대의 내수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외식시장은 2024년 기준 약 5조 위안(한화 약 1000조 원) 규모로 추정되며, 연평균 10%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계약을 진행한 8개 도시의 경우 중국 내에서도 고소득지역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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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는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각 지역 소비자 특성과 상권 구조, 식문화 차이를 반영해 구체적인 맞춤형 전략을 수립한다는 구상이다. 또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춘 매콤한 소스와 로컬 재료를 기반으로 한 메뉴를 함께 개발하고 한국 본사와 동일한 매뉴얼 및 교육, 물류 시스템을 적용할 방침이다.
BBQ 관계자는 “단일 프랜차이즈 브랜드로서는 보기 드문 규모인 이번 계약을 통해 중국에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가맹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