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온라인 병행 운영…포춘 500·첨단산업 TECH존도 신설
370개 글로벌 기업과 2만 명의 청년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일자리 박람회가 막을 올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가 공동 주최하는 글로벌 일자리 박람회 ‘2025 글로벌탤런트페어’가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외국인투자기업 채용박람회, 외국인유학생 채용박람회, 글로벌일자리대전을 통합한 행사로, 올해 3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보쉬, 3M, 보잉 등 글로벌 기업을 포함한 37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2만여 명의 구직자가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람회는 △외국인투자기업 채용관 △외국인유학생 채용관 △해외기업 취업관 등 총 3개 채용관으로 구성된다. 산업부와 고용부는 박람회 기간 외에도 구직자들에게 연중 상시 채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잡코리아 외투기업 채용관(www.jobkorea.co.kr/Theme/kotra)과 월드잡플러스(www.worldjob.or.kr) 온라인 채용관도 병행 운영 중이다.
외국인투자기업 채용관에는 히타치에너지코리아 등 약 150개사가 참가하며, 특히 모기업이 2024년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된 약 30개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존’이 신설돼 눈길을 끈다. 또한 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 인공지능(AI) 분야 70개사가 참여하는 ‘TECH 존’도 운영돼 첨단산업 분야 구직 수요에 대응한다.
외국인유학생 채용관에는 아모레퍼시픽, 삼성물산, 동원그룹 등 국내기업 100여 개사가 참여해 현장 면접 및 채용 설명회를 진행한다.
해외기업 취업관에는 총 124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 가운데 일본(29개사), 북미(8개사), 유럽(7개사), 대양주(9개사), 중동(4개사) 등 65개사가 직접 방한해 면접을 진행하고, 나머지 59개사는 온라인을 통해 참여해 5월 30일까지 비대면 채용 상담을 이어간다.
부대 행사로는 취업선배의 특강이 열리는 JOB 콘서트와, ASM코리아, 램리서치, 도쿄일렉트릭, 한국유미코아배터리머티리얼즈 등 글로벌 기업 인사담당자와의 네트워킹 행사도 마련돼, 외투기업과 해외기업에 대한 정보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개막식 축사에서 “비록 어려운 대내외 상황이지만, 뛰어난 인재 확보를 위한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채용박람회가 청년들에게 더 넓은 세계로 뻗어나가는 기회가 되고, 기업에는 우수 인재를 얻는 만남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