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18일 대선후보 방송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가장 위험한 형태의 사람"이라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SBS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첫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임금 감소가 없는 주 4.5일제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말그대로 기업에 옴팡지게 넘기겠다는 것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당연히 임금 감소 없이 주 4.5일제로 가야 한다"라며 "앞으로 점진적으로 타협을 통해 나아가야 한다는 방향을 얘기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확인하신 것처럼 이 후보는 '어떻게'가 빠져 있다"라며 "그냥 '이렇게 하겠다', '저렇게 하겠다' 이런 말만 한다. 원래 사람들이 어려울 때 옆에 사이비 종교가 다가오는 것처럼 가장 위험한 형태의 사람이다 말씀 드린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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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전국민 인공지능(AI) 사용'에 대해서도 공세를 퍼부었다. 전국에 보급할 경우 12조 원가량 비용이 든다고 지적하며 자체 AI를 구축하려는 것인지 물었다. 그러면서 "자체 AI를 구축하면 전무후무한 일이 되겠지만 대한민국 IT가 갈라파고스가 되는 게 아니냐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후보는 많은 정책을 얘기하면서 '돈이야 땡겨 쓰면 된다' 이렇게 말씀하실 건데 재정이 부담할 수 없느냐 있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그건 나중에 집권한 다음에 알아보겠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허황됐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너무 비관적이다"라며 "국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독자적인 LLM을 만들면 개발비가 크게 들겠지만 개발에 집중해 국민이 최소한 전자계산기 쓰듯이 무료로 쓸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다시 "개발 주체 입찰을 하는 건가"라고 추궁했고, 이재명 후보는 "연구개발 예산 만들지 않나. 민간 기업과 연합해 공동 개발하면 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