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선거용 위장 탈당쇼로 내란의 강을 건넌 게 아니라 여전히 내란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경미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윤석열의 선거용 위장 탈당 쇼에 고무돼 '역전 만루 홈런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주자만루 상태에서 삼진아웃 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국민의힘의 망상은 끝나지 않았나 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윤석열의 선거용 위장 탈당 쇼를 두고 '내란의 강'을 건넜다고 우긴다. 하지만 깊고 심대한 '내란의 바다'지 쉽게 건널 수 있는 '내란의 개울'이 아니기에, 여전히 국민의힘은 내란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허우적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분노가 두렵다면 선거용 위장 탈당 대신 윤석열을 단호하게 제명했어야 한다"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탈당이 아닌 제명이나 출당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위장 탈당쇼를 벌인 것은 국민의힘이 내란의 강을 건너지 못했음을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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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심지어 김문수 후보는 탈당에 철저히 침묵해왔다"며 "'윤 어게인'을 외치는 알량한 윤석열 지지자들을 붙잡아 두기 위한 전략적 모호성인가"라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내란의 강 한가운데 빠져 익사 직전인데 강을 건넜노라 허언을 하고 있다. 국민의 눈을 속이기 위한 파렴치한 술책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국민께서는 12월 7일 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본회의장을 떠났던 105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을 똑똑히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란의 강을 건너는 시늉으로 국민을 속일 수 있다는 착각은 버리기 바란다. 김 후보가 내란수괴 윤석열과 운명공동체이고 한 몸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며 "국민께서는 국민의힘 머리 위에서 이 모든 상황을 내려다보며 혀를 차고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