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AI 테마·엔비디아 수혜에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

입력 2025-05-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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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3일(현지시간)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3일(현지시간)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다음 주(19~23일) 국내 증시는 단기 차익 실현 심리가 강화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인공지능(AI) 모멘텀 회복 기대감이 있는 관련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주간 예상 범위로 2550~2690포인트(p)를 제시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12일~16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49.60p(1.92%) 상승한 2626.87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2.55p(0.35%) 내린 721.8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953억 원, 3765억 원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1조6299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58억 원, 972억 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1146억 원 순매도했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상승요인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 AI 테마 모멘텀 회복을 꼽았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상호 관세 유예 합의 이후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세가 관찰됐으며, 이들은 반도체, 조선, 방산, 화장품 업종 순으로 순매수했다"라며 "이 중, 반도체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 엔비디아의 AI 칩 구매에 따른 인프라 확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라고 전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이사(CEO)는 13일(현지시간) 자사의 최신 AI 칩 중 하나인 GB300 블랙웰 칩을 사우디 현지 기업 휴메인(Humain)에 1만8000개 이상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휴메인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소유로, AI 모델 개발 및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며, 장기적으로 수십만 개의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알려져 있다.

나 연구원은 "2017년 정치 불확실성 해소 이후 외국인이 가장 크게 순매수했던 업종은 은행과 자동차였으며, 지난해 밸류업 정책 이후 외국인의 최선호 업종 또한 금융과 자동차였다"라며 "반도체 외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업종으로 금융, 자동차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컴퓨텍스 2025'가 19일부터 개최되면서 AI 테마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 컴퓨텍스는 ‘AI NEXT’를 슬로건으로 △AI & Robotics △Next-Gen. Tech △Future Mobility라는 세 가지 주제의 포럼도 개최될 예정이다.

나 연구원은 "AI뿐 아니라 AI 로봇, 자율주행차 등 피지컬 AI 영역에서 AI 모멘텀이 회복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라며 "황 CEO가 19일 기조연설, 21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그는 지난해 컴퓨텍스 2024에서 엔비디아의 최신 GPU를 공개하며 한국 반도체 기업의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해서도 언급한 바 있어 이번 기조연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단기 차익 실현 출회는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중 관세 리스크가 진정된 이후 주가가 단기간에 빠르게 상승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할 가능성이 존재하며, 미 경제 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될 경우 'Good is bad'로 해석될 가능성도 유의해야 한다"라며 "최근 미국 주가도 빠르게 상승한 가운데, 5월 16일 옵션 만기일 도래로 인해 단기 차익 실현 심리가 강화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다음 주 예정된 주요 이벤트로는 △19일 미국 4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중국 4월 소매판매, 중국 4월 산업생산, 중국 4월 고정자산투자 △20일 한국 5월 1~20일 수출 △22일 미국 4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 미국 5월 S&P글로벌 제조업 PMI(예비치), 미국 5월 S&P글로벌 서비스업 PMI(예비치), 미국 4월 기존주택매매, 유로존 5월 S&P글로벌 제조업 PMI(예비치), 일본 5월 지분은행 제조업 PMI(예비치) △23일 미국 4월 신규주택매매, 일본 4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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