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ㆍ바다 연계형 관광개발 필요⋯섬진강~남해안 해양레저거점 성장 가능성↑

입력 2025-05-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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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바다·강 연계 관광 네트워크 구축방안 연구 결과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변을 찾은 관광객이 봄 바다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변을 찾은 관광객이 봄 바다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내륙 위주로 추진되고 부처 간 분절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연안 지역의 관광자원 활용을 위해 강과 바다를 연결하는 연계형 관광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17일 '섬·바다·강 연계 관광 네트워크 구축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해양·연안 및 강 유역을 연결하는 초광역 관광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해양과 내륙을 연결하는 공간 축을 중심으로 관광정책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통합적 발전전략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기존 관광정책은 내륙 위주로 추진되고 부처 간 분절적으로 운영돼 연안 지역의 관광자원 활용이 제한적이었다. 특히 강과 바다를 연결하는 연계형 관광개발은 협약이나 계획 수준에 머무르며 실질적인 사업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한계를 보여왔다.

보고서는 강과 바다를 포괄하는 유역(watershed) 기반의 초광역 관광 네트워크 전략을 제안하며 지역 간 상생과 국가 차원의 통합정책 수립을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한강~서해안 권역은 국내 관광 중심지로, 섬진강~남해안 권역은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반면, 금강~서해안과 영산강~서해안 권역은 전략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국민 수요조사에서는 육·해상 복합교통편, 자연경관 감상, 휴식·휴양 활동, 로컬 체험에 대한 선호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여건 진단과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섬·바다·강 접근성 기반 네트워크 구축 △관광자원 네트워크 구축 △정보체계 네트워크 구축 △거버넌스 네트워크 구축 등 네 가지 주요 추진과제를 도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국내외 관광 네트워크 사례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섬진강~남해안 권역을 대상으로 한 시범모델을 제안했다. 특히 스마트 모빌리티 시스템 도입과 데이터 기반 관광 정보 제공 방안을 통해 해양관광객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 간 연계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포함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최일선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크고 작은 강이 바다로 연결되는 지리적 특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정구역과 부처별 관할로 인해 관광자원의 효율적 활용이 제한적이었다”며 “이번 연구는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섬·바다·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실현 가능한 관광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조정희 원장은 “섬·바다·강 연계 관광 네트워크는 지역 간 협력과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정책 방향”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정책 수립과 실행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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