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너지공단이 산불로 피해를 입은 특별재난지역 내 에너지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에너지 돌봄' 서비스에 나섰다.
공단은 지난달 28일부터 경북(안동, 영덕, 영양, 의성, 청송), 경남(산청, 하동), 울산(울주) 등 8개 특별재난지역의 881세대를 대상으로 ‘에너지바우처 돌봄서비스’를 벌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사회복지사를 활용해 세대를 방문하고 도시가스나 등유 등 난방에너지를 바우처로 구매할 수 있도록 카드 발급 및 결제 사용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한국에너지재단의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 사업과 연계해 보일러 교체 등 난방환경 개선까지 함께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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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단 임직원들은 울산 울주군의 바우처 대상 16가구를 방문해 에너지 사용 불편 사항을 점검하고 바우처 활용법을 안내하고 하나은행과 함께 생필품을 기부했다. 또한 공단의 ‘가정용 보일러 안전관리 사업’을 통해 보일러 연통 개선과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도 병행 지원할 예정이다.
공단은 이번 활동을 통해 피해 주민의 정서적 안정과 안전한 에너지 사용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영배 공단 지역에너지복지이사는 “소외된 에너지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 도움의 손길을 드릴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산불피해 지역 주민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더욱 효율적인 에너지복지 지원체계를 마련하여 에너지복지에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