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비열한 집단"...권영세 "타고난 인성 어쩔 수 없어"

입력 2025-05-14 10: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권영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후보 재선출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5.10 (뉴시스)
▲권영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후보 재선출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5.10 (뉴시스)

권영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향해 "타고난 인성은 어쩔 수 없나 보다"라고 직격했다.

권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홍 전 시장과 관련한 기사를 올리고 "이 당에서 두번의 대권 도전, 두번의 광역단체장 당선, 수차례 국회의원 당선을 한 분이 이제와서 이러면 안된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전날 지지자들과의 소통채널인 '청년의꿈'에 "두 번 탄핵 당한 당과는 절연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한 번은 내가 일으켜 세웠지만, 두 번째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서 그 당을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탈당만 하면 비난할 테니 정계 은퇴까지 한 것"이라며 "다급해지니 비열한 집단에서 다시 오라고 하지만, 정나미 떨어져 근처에도 가기 싫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내 나이 70에 감정적으로 접근할 리 있나. 도저히 고쳐 쓸 수 없는 집단이기에 나온 것"이라며 "누가 집권하던 좌우가 공존하는 안정된 나라가 됐으면 한다. 이 땅에 정통보수주의자들이 새롭게 등장하기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홍 전 대구시장은 최근 후보 단일화 사태로 극심한 내홍을 겪은 당 지도부를 겨냥해 비판을 쏟아내 왔다. 지난 8일에는 SNS에 "내 이럴줄 알고 더러운 밭에서 빠져나오긴 했지만 한국 보수 진영은 또 한 번 궤멸될 것"이라며 "3년 전 두 놈이 윤석열을 데리고 올 때부터 당에 망조가 들더니 또다시 엉뚱한 짓으로 당이 헤어날 수 없는 수렁에 빠진다"고 적었다. '두 놈'이라는 비속어가 누군지는 정확히 밝히진 않았으나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환율이 흔드는 증시…안정 여부가 방향성 가를 기폭제로 [환율이 흔드는 증시①]
  • 국제 은값, 급락 하루 만에 7% 이상 급반등
  • 'IPO 땐 이익 낸다더니'… 상장후 예상실적 달성 못한 기업 수두룩
  •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성과급 연봉 최대 48% 책정
  • 2026 새해 해돋이 볼 수 있나?…일출 시간 정리
  • '국민 배우' 안성기⋯현재 중환자실 '위중한 상태'
  • 김영배 “쿠팡 김범석 韓 후진국으로 여겨…몽둥이 모자라다”
  • [종합] 12월 물가 2.3%↑⋯농산물 안정에도 석유류 오름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2.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763,000
    • +1.81%
    • 이더리움
    • 4,326,000
    • +1.64%
    • 비트코인 캐시
    • 870,000
    • -0.06%
    • 리플
    • 2,722
    • +1.08%
    • 솔라나
    • 182,500
    • +2.01%
    • 에이다
    • 511
    • +0.2%
    • 트론
    • 415
    • +0.24%
    • 스텔라루멘
    • 306
    • -1.9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680
    • -0.39%
    • 체인링크
    • 18,020
    • +0.84%
    • 샌드박스
    • 164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