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TK서 “박정희 당선 때 46살...40살 이준석은 안 되나”

입력 2025-05-13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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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3일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05.13.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3일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05.13. (뉴시스)

“대통령도 40대 하면 좋지 않겠습니까”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13일 대구 중구 2·28 기념중앙공원에서 유세 현장에서 이같이 외쳤다. 이 후보의 물음에 연설을 듣고 있던 지지자들과 시민들은 “이준석”이라고 화답했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TK)에서 정말로 지역의 자랑으로 여기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구미에 산업을 일으키고, 포항 바닷가에 제철소를 짓고, 나라를 산업화의 길로 이끌었을 때 그분이 대통령에 당선된 나이가 46살이 아닌가”라면서 “박 전 대통령을 어느 지역보다도 산업화의 영웅으로 바라보는 곳에서 왜 40살짜리 이준석은 안되고 74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여야 하나. 말이 안 되지 않느냐”고 소리쳤다.

그는 “대구의 정치에 있어 항상 젊은 사람들이 올라가려고 하면 들었던 말이 있다”며 “‘당신은 다음 기회가 있잖아’, ‘당신은 우리가 먼저 간 다음에 따라오면 되잖아’(였다)”고 했다. 이어 “도대체 대한민국의 어떤 영역에서 그런 이야기가 통용된단 말인가”라고 했다.

이어 86년생의 강주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82년생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을 언급하며 “모든 곳의 수장이 젊게 바뀌고 3~40대가 도약하고 있다. 그런데 왜 대통령은 안 되는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만약 아직까지도 대구에 장년층 이상 어르신들이 ‘이준석이는 아직까지 나이가 젊어서 안 돼’ 그런 말씀을 하는 분이 있다면 단도직입적으로 한번 물어봐 달라”며 “40살짜리 이준석의 대안이 74살 김문수란 말이냐고 물어봐 달라”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3일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05.13.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3일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05.13. (뉴시스)

이 후보는 “우리가 경험했던 승리의 기억은 이준석과 함께했던 기억이었다. 우리가 함께했던 패배의 기억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그를 막아 세우지 못하고 옆에서 간신배같이 굴었던 사람들이 함께했을 때의 기억”이라며 “왜 굳이 이미 이재명이라는 사람을 저만큼 키워낸 보수 진영의 무능력자들이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하는 건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약하기만 했던 내부 투쟁에만 골몰하는 국민의힘과 같은 세력은 이제 떠나보내야 한다”며 “대구의 산업을 발전시키고, 대구의 인재들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주요 엘리트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다 바꿔야 한다. 과거 이건희 회장께서 배우자 빼고 다 바꾸라고 하셨던 적이 있다. 대구도 이제 정치세력부터 시작해서 싹 바꿔야 한다”고 외쳤다.

이 후보의 ‘김문수 때리기’는 국민의힘이 탄핵 정국을 지나온 데 이어 최근 후보 교체 파동까지 일어나면서 보수 지지층이 흔들리자 그 틈새를 파고드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 후보의 경우 ‘보수 텃밭’인 TK 지역에 그간 많은 공을 들여왔다. 앞서 이 후보는 대구 경북대에서 “이준석은 1등을 할지 3등을 할지 모르지만, 김 후보는 힘을 실어주면 확실한 2등”이라며 “이재명 후보의 포퓰리즘을 견제할 수 있는 이준석에 투자해볼 시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TK를 중심으로 김 후보에 대한 무의미한 표를 거두고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이준석을 중심으로 대동단결해야 이재명 후보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분위기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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