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자산운용은 세계 최초로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상장지수펀드(ETF)’를 13일 상장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자산운용은 올해 3월 국내 최초 출시한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산업 투자 공모펀드와 지난달 상장한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 ETF’에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 라인업을 완성했다.
중국은 전기차 산업에 이어 휴머노이드 산업을 차세대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또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을 앞세워 휴머노이드 로봇 대국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중이다. 특히 ‘딥시크’를 계기로 중국 자체 AI 모델과 거대한 제조업 인프라 환경이 결합하며 중국의 피지컬 AI 산업은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은 완성형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부터 핵심 부품 기업까지 휴머노이드 기업에 100% 투자하는 상품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섬세한 동작을 구현하는데 핵심적인 액추에이터(관절), 유연한 손 등 기술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부품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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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형 로봇 기업으로는 △유비테크 △도봇 △신송로봇 등이 있으며, 핵심 부품 기업으로는 △리더 드라이브 △탁보그룹 △이노밴스 △중따리더 △자오웨이 등 차이나 휴머노이드 로봇 밸류체인에 속한 20개 종목에 투자한다.
기초지수로는 ‘솔랙티브 차이나 휴머노이드 로보틱스 지수(Solactive China Humanoid Robotics Index)’를 추종한다. 홍콩, 중국 본토에 상장한 종목 중 차이나 휴머노이드 밸류체인에 속한 2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의 총보수는 연 0.45%다.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70%, 개인연금에선 100% 투자할 수 있다.
이가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중국 정부가 휴머노이드 로봇에 막강한 정책 드라이브를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 전기차와 같은 성공 신화가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산업에서 다시 한번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며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은 막대한 수요·기술력·정책지원 3박자로 고속 성장하고 있는 차이나 휴머노이드 로봇산업에 발 빠르게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