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12일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따른 강달러 및 위험선호 조합 중 후자를 쫓아 제한적인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86~1396원으로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고위급 회담이 끝난 뒤 중국은 미국과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으며 12일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며 “양측 모두 중요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평가하면서 관세전쟁 우려 완화에 앞장섰다”고 진단했다.
이어 “오늘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며 위험통화인 원화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율 하락이 다시 시작됨에 따라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했던 수출 및 중공업체 네고 물량이 시장에 유입돼 환율 하락압력 확대에 일조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부연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관건은 위안화 고시환율과 증시 외국인 자금 유입 규모가 되겠으며 오전 6시 기준 시드니 장에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늘 달러/원도 위안화 랠리에 연동되어 하락압력이 커질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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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실수요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할 요인으로 짚었다.
민 선임연구원은 “환율이 다시 레벨을 낮출 경우 지난 주 수요일처럼 공격적인 매수대응을 유발, 하단을 경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