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우 전쟁 중재 의지 강조...“양측과 계속 일할 것”

입력 2025-05-1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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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에 ‘직접 대화’ 제안하자 물살 탄 듯
트럼프 “피바다 끝나는 순간, 양측에 위대한 날”
“미국 재건‧무역에 집중하고파...중요한 한 주 다가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의 물음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의 물음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직접 대화’를 제안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우 전쟁 종전을 위한 협상 중재를 계속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러‧우 전쟁 종전을 위해 양측과 함께 계속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끝이 없는 ‘피바다’가 끝나고 수십만명의 생명을 구하는 것을 생각해보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위대한 날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완전히 새롭고, 훨씬 좋은 세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러‧우 전쟁 종전 협상은 진척이 없었다. J.D.밴스 미국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은 미국의 중재 중단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유럽 4개국에 ‘30일 무조건 휴전’에 대한 지지를 보내고, 우크라이나와 유럽이 공개적으로 러시아에 이를 압박하면서 분위기가 고무되고 있다.

이들의 제안 직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향해 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직접 대화’를 제안하면서 종전 협상이 진척을 보일 가능성이 점쳐졌기 때문이다.

다만 휴전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는 푸틴 대통령이 어느 정도의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를 제안했을지는 여전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 재개의 가능성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인도와 파키스탄 간 무력 충돌 속 중재자로서 휴전 합의를 이끌어 낸 점에서 러‧우 전쟁 협상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졌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 말미에 “미국은 재건과 무역에 집중하길 원한다”며 “중요한 한 주가 다가온다”고 말했다.

영국과 첫 무역 협상을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다른 국가와도 무역 협상을 완료하고 결과를 발표할 것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미국은 전날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중국과도 무역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첫 회의 후 “큰 진전을 이뤘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중 협상은 이날 재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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