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우크라, 유럽·미국 등에 업고 ‘30일 휴전’ 압박...푸틴 “직접 대화하자”

입력 2025-05-1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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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프랑스·독일·영국·폴란드 정상회담
“무조건 휴전, 동참하지 않으면 경제 제재
트럼프와도 20분 통화...그도 지지했다”
푸틴 “15일 이스탄불서 협상 재개하자”

▲우크라이나 키이우 마린스키 궁전에서 10일(현지시간) 왼쪽부터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의지의 연합’ 회담을 하고 있다. 이들 5개국 정상은 러시아에 무조건적인 30일 휴전을 요구했다. 키이우/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 키이우 마린스키 궁전에서 10일(현지시간) 왼쪽부터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의지의 연합’ 회담을 하고 있다. 이들 5개국 정상은 러시아에 무조건적인 30일 휴전을 요구했다. 키이우/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프랑스, 독일, 영국, 폴란드 등과 함께 러시아에 ‘30일 무조건 휴전’에 동참할 것을 압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를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직접 대화를 제안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 등 5개국 정상은 이날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의지의 연합’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에 12일부터 30일간 육해공에서 모두 휴전하는 제안을 받아들이라고 촉구했다.

특히 5개국 정상은 미국도 같은 뜻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과도 20분간 통화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조건 없는 휴전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종전 특사인 키스 켈로그도 엑스(X·옛 트위터)에 “육해공과 인프라 시설 등에서의 30일간의 포괄적 휴전이 발효되면 전쟁을 종식하는 과정이 시작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가 휴전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미국과 유럽 간 조율을 통해 대규모 제재를 준비하고 우크라이나에 재정적·군사적 지원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린지 그레이엄 미국 상원의원은 “‘뼈가 으스러질 수준의’ 러시아 제재 법안에 72명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러시아가 종전 협상에 성실히 임하지 않거나 최종 합의를 어길 시 러시아산 원유·석유제품·천연가스·우라늄을 수입하는 국가에 500% 관세를 부과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미국이 협상 초기 친(親)러 입장을 취하면서 제재 법안도 광범위한 지지를 받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러시아의 미온적인 태도에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의원들도 단결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도 8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30일간의 조건 없는 휴전을 요구한다”며 “휴전이 존중되지 않으면 미국과 협력국들은 더 많은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종류의 제재에도 저항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던 러시아는 서방 국가들의 압박이 커지자 우크라이나에 직접 대화를 제안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심야 방송 연설에서 “분쟁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고 영속적이고 강력한 평화로 진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진지한 대화를 나눌 의향이 있다”며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15일 직접 만나 협상을 재개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회담 과정에서 “새로운 휴전 협정에 동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30일 휴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도 이와 관련해 대화했다”고 덧붙였다.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14~15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무장관 회의가 열린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이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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