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경제가 지난해 예상치를 뛰어넘는 4.8%의 연간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성장 기조를 이어가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CNBC,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는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싱가포르 국내총생산(GDP)이 4.8%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싱가포르 정부가 상향 제시했던 연평균 성장률 전망치인 약 4%를 넘어선 수치다.
이어 그는 “글로벌 무역 질서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경제는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웡 총리는 “우리는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와 전자제품 수요 급증의 혜택을 누려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을 낮게 유지할 수 있었고 실질 소득은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웡 총리는 올해 싱가포르 경제의 상황이 녹록지 않음을 강조하며 이러한 성장률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올해 우리는 성장에 있어 더 많은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 분열된 무역과 지정학적 긴장의 심화는 일시적인 문제가 아닌 향후 더욱 분열될 세계의 영구적인 특징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경제 성장 수준을 올해에도 지난해처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해 11월 올해 연간 성장률이 1~3% 사이로 저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싱가포르는 미국으로부터 최저 수준에 해당하는 10%의 상호관세율을 적용받고 있다. 하지만 주요 수출품목인 의약품과 반도체에 대한 부문별 관세 문제가 남아 있어 위험의 불씨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