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 무역협상이 최대 관건

8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동결 속에서도 관망세를 이어갔다. 기준금리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더 큰 관심을 두는 셈이다. 주요 증시 등락 폭이 0%대에 머물렀다.
블룸버그통신은 “신흥시장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현지 통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펀드가 동남아시아 주식에 다시 투자하고 있다”라며 “4월 28일~5월 2일 사이 외국인의 아시아 증시 순매수가 2억8000만 달러(약 3915억 원)로 작년 9월 이후 최대치”라고 보도했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48.97포인트(0.41%) 올라 3만6928.63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지수도 보합권에 머물렀다. 종가는 전날보다 2.56포인트(0.09%) 오르는 데 그쳐 2698.72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은 급락 출발 이후 강보합 권으로 전환했다. 종가(3853.71)는 전날보다 22.08포인트(0.58%) 상승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33포인트(0.28%) 오르는 데 그치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종가는 3352.00이었다. 대만 증시 자취안지수는 전일 대비 3.09포인트(0.02%) 내린 2만0543.40에 마감했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40분 기준,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78.00포인트(0.34%) 올라 2만2772.35에 거래 중이다. 이 밖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0.06% 상승 거래 중이고, 싱가포르 ST 종합지수는 0.50% 내린 채 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연방공개준비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연 4.25~4.5%)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소화하며 장중 변동성이 나타났으나 장 후반 오름폭을 키워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오전 아시아 증시도 반짝 상승 출발했다. 싱가포르의 메이뱅크증권의 훅 웡 ‘기관투자책임자’는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분위기는 다소 조심스럽지만 개선되고 있다”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4월 28일~5월 2일 사이, 외국인의 아시아 증시 매수가 작년 9월 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환율의 영향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사흘째 상승 중인 코스피는 0.22%. 코스닥은 0.94%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