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트럼프, 김정은과 직접 대화 언급...북미회담 재개되어야"

북한 미사일 도발엔 강력 규탄
"도발은 한반도 안정에 악영향"
"트럼프 취임 후 정세변화 주목"
"대화만이 평화 이룰 수 있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초청 경제5단체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강력 규탄하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대화에 기대감을 표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규탄한다"며 "군사도발은 한반도의 안정을 해치며 북한에게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특히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정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없다"며 "도발은 명백한 오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군사적 긴장관계를 해소하고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할 때"라며 "남과 북 모두에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새롭게 취임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 간의 대화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동북아 정세의 변화가 예측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직접 대화를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단된 북미회담은 다시 재개되어야 한다"며 북미 대화 재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대화를 통한 외교만이 경색된 남북 관계를 해소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도모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임기 중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만남을 가진 바 있고, 재선 캠페인 과정에서도 북한과 김정은과의 대화 가능성을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이 후보의 발언은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과 연계한 대선 외교안보 정책의 일환으로, 북한 도발에 대한 비판과 함께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강조하는 두 가지 축의 접근법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북한을 향해 "도발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시도를 단념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