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ㆍ파키스탄 분쟁에 車ㆍ부품업계 “공급망 차질 빚을라” 긴장

입력 2025-05-0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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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ㆍ파키스탄 분쟁에 촉각 곤두
인도 자동차 판매 리스크 증가
파키스탄 조립ㆍ부품 생산 차질
물류비 증가ㆍ운송지연 불가피
재고ㆍ우회운송땐 자금부담 가중

▲그래픽=김소영 기자 sue@
▲그래픽=김소영 기자 sue@

사실상 핵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이 6년 만에 무력충돌에 나서면서 국내 자동차 및 부품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번 충돌이 장기화할 경우 인도 내 자동차 판매 리스크 증가와 파키스탄 내 한국계 조립·부품 공장 가동 차질로 완성차 판매 감소와 부품 재고 부담, 물류비·운송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인도-파키스탄 자동차·부품 수출금액은 11억3130만 달러(약 1조5753억 원)에 달한다. 우리 기업은 지난해 인도시장에 자동차부품 9억2100만 달러를 수출했다. 대(對) 인도 10대 수출품목 중 5위 규모다. 자동차부품은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2410만 달러를 기록하며 견조한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파키스탄 시장에는 완성차 1억4506만 달러, 부품 6524만 달러를 공급했으며 완성차는 전년 대비 21% 늘어 파키스탄 수출 품목 1위를 차지했다. 1분기에는 완성차 수출 증가율이 80.3%, 부품이 63.9%로 각각 파키스탄 수출품목 1·2위를 기록했다.

양국 무력충돌이 자동차업계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지만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국내 완성차 및 부품업체의 공급망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도 정부는 파키스탄과의 상품 수입·선박 입항·우편 교환을 금지했고, 파키스탄은 인도 항공기의 영공 진입 금지, 무역 중단과 인도인 비자 취소 조치에 나섰다.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는 군사적 긴장과 정치 불안이 지속될 경우 현지 수요 위축으로 자동차 생산·판매 부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는 1998년 인도 첸나이에 첫 해외 공장을 세워 2017년 누적 생산 500만 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자회사 인도법인(HML)을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규모로 상장시켜 외국계 완성차 기업 중 두 번째이자 현대차 해외법인 최초의 증시 데뷔를 이뤄냈다. 기아도 인도 공장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로스’ 생산을 시작해 2월부터 현지에 판매 중이며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아프리카·중동 지역으로 판매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파키스탄 간 긴장 고조는 파키스탄 자동차시장 성장에도 위협 요인이 될 전망이다. 원자재 조달과 부품 수급이 지연될 수 있고 파키스탄 영공 폐쇄로 물류비 상승과 운송 지연이 현실화되면 생산 차질과 비용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크다. 현재 파키스탄에서는 현대차가 니샤트밀즈와 합작해 설립한 ‘현대니샤트’, 기아가 운영하는 ‘기아럭키’ 조립공장에서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HL만도와 한온시스템, 현대모비스 등 국내 부품업체들은 브레이크, 공조장치, 모듈·램프 등의 부품을 현지 조립사에 납품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파키스탄으로 부품을 수출해 현지에서 조립하는 구조인데, 조립 공장 가동 중단이 길어지면 부품 재고가 창고에 쌓이거나 우회 운송 비용이 발생해 자금 운용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산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파키스탄 내 공장 중단과 인도 내 긴장감 고조로 완성차 판매 감소 및 부품 재고 부담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양국 정부가 부품 수입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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