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우리금융, 보험사 인수에 따른 자본부담은 감내 가능한 수준…수익기반 다변화 긍정적”

입력 2025-05-0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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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우리금융그룹)
(사진제공=우리금융그룹)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7일 우리금융지주의 보험사 인수와 관련해 적정한 수준의 자본력을 유지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등 금융당국이 제시한 조건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앞서 2일 우리금융지주의 동양생명보험(지분 75.34%)과 ABL생명보험(지분 100%) 인수를 통한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 금융위원회는 그룹이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을 이행하고 해당 이행실태를 2027년 말까지 반기별로 금융감독원에 보고하도록 하는 부대조건을 부과했다.

이희진 S&P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와 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우리은행이 향후 2년 동안 적정한 수준의 자본여력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금융지주는 보험사 인수에 앞서 올해 이달 중으로 4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자본여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다만 보험사 인수와 이에 따른 자본확충은 그룹의 자본여력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S&P 평가 기준에 따라 보험 자회사들에 대한 그룹의 투자금을 총조정자본에서 차감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가 인수 보험사들의 자본적정성 개선을 위해 자본확충에 나설 것"이라며 "보험부채에 적용되는 할인율에 대한 규제강화 및 국내 금리하락으로 인해 두 보험사의 자본여력이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작년 말 기준,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의 지급여력비율(K-ICS)은 각각 약 156%와 112%로 최소규제비율인 100%를 소폭 넘기고 있다. 특히 ABL생명보험의 경우 경과조치가 미적용된 수치로 더 내려갈 수 있다.

다만 두 보험사의 사업규모가 우리금융지주 대비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두 보험사에 대한 잠재적 자본지원이 우리금융지주에게 높은 부담은 아닐 것으로 전망했다.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의 자기자본 규모는 우리금융지주 자기자본(연결기준) 대비 각각 5.5%, 1.9% 수준이다.

신용등급과 관련해 우리금융지주의 위험조정자본(risk-adjusted capital, RAC) 비율이 우리은행(A+, 안정적·A-1) 대비 소폭 낮겠지만, 전반적으로 적정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우리은행의 순이자마진 축소에 따른 수익성 약화에도 불구하고,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은 완만한 성장과 위험가중자산에 대한 관리강화를 바탕으로 적정한 자본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우리은행의 위험조정자본 비율은 향후 2년 동안 7.5~8.0%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우리은행이 내부통제 부실과 부당대출 사태로 인해 훼손된 평판도 점차 회복해 나갈 것으로 판단했다. 금융당국이 내부통제 강화를 이번 보험사 인수 승인 부대조건으로 부과한 만큼 우리금융지주는 내부통제 시스템 개선을 지속해서 노력해야하는 입장이다.

끝으로 이 연구원은 "이번 보험사 인수가 우리금융지주의 수익기반 다변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우리은행의 전국 영업망을 활용한 방카슈랑스 교차판매 및 그룹 자산운용사를 활용한 투자자산 관리 등 기존 자회사들과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의 합산 자산 규모는 국내 6위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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