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역시 변한 것이 없는 사람들이 아닌가”라면서 김문수 대선 후보에 단일화를 압박하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을 직격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6일 밤 페이스북에 “내가 김문수 후보와 정책적으로는 많은 이견이 있지만, 이번 상황은 언젠가 겪어본 듯한 기시감이 든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그런데 하루는 이준석을 쫓아낸 상황에 대해 사과를 검토하면서, 며칠 뒤에는 그와 똑같은 행동을 답습하고 있다면, 과연 그것이 진심이겠는가”라고 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당 대표 시절 윤석열 전 대통령과 친윤계 의원들과 갈등을 이어오다 2022년 7월 성상납 의혹으로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는 친윤계와 설전을 벌여오다 끝내 당 대표직을 내려놓았고, 이후 개혁신당을 창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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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김 후보와 국민의힘 지도부는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 단일화를 놓고 충돌하고 있다. 김 후보는 6일 “후보를 배제한 채 일방적 당 운영을 강행하는 등 사실상 당의 공식 대선후보로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지만, 국민의힘은 이날 당원을 상대로 단일화 찬반 투표를 강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