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치적 차이, 칼·총·사법적 해결?…안타깝다"

입력 2025-05-0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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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골목골목 경청투어:국토종주편'에 나선 6일 충북 영동군 영동전통시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골목골목 경청투어:국토종주편'에 나선 6일 충북 영동군 영동전통시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정치적 입장 차이는 토론을 통해 합리적 결론에 이르러야 하는데, 지금은 칼로, 총으로, 심지어 사법적으로 해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6일 오후 충북 영동군에 위치한 영동중앙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가 권력이 본인을 정치적으로 압박하고 있다고 보냐'는 기자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충북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며 고(故) 조봉암 선생과 박정희 전 대통령 부인 육영수 여사를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오전 충북 증평군에서 "농지개혁으로 대한민국 새로운 경제체제를 만든 훌륭한 정치인 조봉암도 사법살인이 됐고, 김대중 전 대통령도 한 일도 없이 내란음모죄로 사형선고를 받은 일이 있다. 죽은 사람도 있고 산 사람도 있다"고 말했고, 오후 옥천군에 들러서도 육영수 여사를 언급하며 "대한민국 역사를 보면 정치적 이유로 누군가를 죽이고 죽는 일이 상당히 많다"고 했다.

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앞둔 자신의 상황을 간첩죄 혐의로 사형된 고(故) 조봉암 선생 등에 빗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앞서 이 후보는 1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대법원 상고심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선고 직후 이 후보는 관련 발언을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 후보는 "제가 조봉암 선생 얘기를 한 건 우리 역사에서 정치적 갈등이 특정 세력의 제거, 특정인에 대한 암살 이런 것들로 많이 점철됐기 때문"이라며 "정치적 갈등이 사회 발전을 위한 에너지원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하는데, 우리는 그게 극단적 갈등으로 치달아 결국 누군가를 제거하고 상대방을 절멸시키려하는 정쟁 또는 전쟁 상태로 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적 입장 차이가 나쁜 게 아니다"라며 "당연히 다를 수 있고, 다른 입장 간의 토론을 통해 합리적 결론에 이르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합의하지 못하는 영역은 국민 뜻에 따라 다수결로 결정해서 집행하고 나아가면 된다. 이 절차를 수용해야 한다"며 "그런데 지금은 칼로, 총으로, 심지어 불법과 사법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그런 움직임들이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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