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초선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

입력 2025-05-03 15: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 조희대 대법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법원 대법정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를 준비하며 입술을 다물고 있다. 사진 공동 취재단 (신태현 기자 holjjak@)
▲ 조희대 대법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법원 대법정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를 준비하며 입술을 다물고 있다. 사진 공동 취재단 (신태현 기자 holjjak@)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가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소추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더민초는 3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에서 파기환송 판결을 받은 점을 언급하며 "조 대법원장 주도의 사법 쿠데타는 명백한 탄핵 사유"라고 말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사법 정의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엊그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에 대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판결을 내렸다"며 "이번 판결은 정치적 중립성과 사법 정의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절차부터 상당히 이례적이었다"며 "사건이 대법원에 배당된 당일 전원합의체로 회부되고 9일만에 선고가 이뤄졌다. 전례를 찾기 어려운 속도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관은 기록을 면밀히 검토하는 게 첫 번째 임무"라며 "챗GPT가 아니면 7만쪽에 육박하는 기록을 읽을 수 없고, 기록을 읽지 않고 하는 재판은 불법"이라고 했다.

더민초는 "조 대법원장은 이러한 불법을 주도했다. 대선에 영향을 주려는 행동이 아니면 뭔가"라며 "파기환송을 통해 국민 주권을 침해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 대법원장이 '633 원칙'(1심 6개월, 2심 3개월, 3심 3개월)을 준수하라고 지시했으나 이 조항의 입법 취지는 당선자의 사건을 신속히 진행하라는 것이지 낙선자를 억제하려는 취지는 아니다"라면서 "침대 크기에 맞게 사람의 키를 자르라는 요구랑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해 거듭 지위를 이용해 선거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면 공무원의 선거 관여 행위로써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조 대법원장이 이끄는 대법원 절차와 편향된 판단은 국민 법 감정과 상식에 정면 배치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조기대선이 진행되는 형국에 사법부의 정치적 일탈은 묵과할 수 없다"며 "사법쿠데타에 대해 조 대법원장 탄핵소추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또 이 후보 파기환송 사건을 받은 고등법원을 향해선 "배당 즉시 첫 회의를 5월 15일로 정한 건 조 원장의 뜻에 맞춰 정치적 고려를 했단 명백한 증거"라며 "당장 취소하고 통상의 절차와 재판 관행을 준수하라"고 경고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739,000
    • -3.05%
    • 이더리움
    • 4,535,000
    • -4.43%
    • 비트코인 캐시
    • 841,000
    • -2.38%
    • 리플
    • 3,043
    • -3.06%
    • 솔라나
    • 199,800
    • -4.08%
    • 에이다
    • 621
    • -5.62%
    • 트론
    • 428
    • +0%
    • 스텔라루멘
    • 359
    • -5.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00
    • -2.28%
    • 체인링크
    • 20,450
    • -4.39%
    • 샌드박스
    • 210
    • -6.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