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계열분리 9부 능선 넘었다…‘남매경영’ 청사진 미리보기

입력 2025-05-0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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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의 이마트’ ·‘정유경의 신세계’…계열분리 사실상 완성

9부능선 넘은 신세계 계열분리…미래 밑그림 한창
정용진, 스타필드·화성테마파크 등 청사진 제시
정유경, 백화점 넘어 역세권 부동산 개발 속도전

▲재계 대표적인 남매경영 기업인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과 정유경 회장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재계 대표적인 남매경영 기업인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과 정유경 회장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이 보유한 ㈜신세계(신세계) 지분 전량을 딸 정유경 회장에게 증여하면서 신세계그룹의 계열분리 작업이 9부능선을 넘어섰다. 신세계그룹을 둘러싼 이 총괄회장의 지분 정리가 대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정용진의 이마트’와 ‘정유경의 신세계’의 밑그림은 한층 뚜렷해지게 됐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지난달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이 총괄회장이 보유한 신세계 주식 98만4518주(10.21%)를 정유경 회장에게 증여한다고 공시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지분 증여에 대해 “책임경영과 독립경영을 공고히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총괄회장은 올해 1월 정 회장의 오빠인 정용진 회장에 대해서도 자신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10%(주식수 278만7582주)를 매각했다.

신세계그룹은 장남인 정용진 회장이 국내 최대 대형마트 이마트를, 동생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중심으로 독자경영하는 계열분리를 2011년부터 추진해 왔다. 지난해 3월 정용진 회장이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했고, 같은 해 10월 2025년 신세계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회장에 오르면서 분리 계획은 가시화하고 있다. 공정거래법상 친족 기업 간 계열분리를 위해서는 상장사 기준 상호 보유지분 3% 미만ㆍ비상장사 기준 10% 미만 등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번 정유경 회장에 대한 증여로 이마트와 신세계에 대한 상호 3% 미만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각자의 사업을 손에 쥐게 된 남매는 신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정용진 회장은 다소 정체한 오프라인 유통시장에서 대형 복합몰과 다양한 부가사업 등을 통해 고객 시간을 점유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창고형 할인점인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스타필드 신규 점포를 선보이며 돌파구 마련을 자신하고 있다. 이 중 2027년 문을 여는 ‘스타필드 청라’는 스포츠 경기와 공연이 가능한 ‘멀티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조성 중에 있다. 2029년 파라마운트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조성 중인 ‘화성 국제테마파크’도 주요 야심작 중 하나로 꼽힌다.

동생 정유경 회장은 명동 일대에 있는 백화점 본점을 타운화하는 한편 국내 백화점 매출 1위 강남점에 대해선 ‘하우스 오브 신세계’, ‘스위트 파크’ 등 식음료(F&B) 콘텐츠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부동산 개발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세계 부동산 임대·관리 자회사 ‘신세계센트럴’을 통해 버스터미널이나 지하철역 같은 주요 교통시설을 주축으로 주거·오피스·백화점·호텔·리테일(소매점)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를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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