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값이 이번 주 상승 폭을 키우면서 13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세종 아파트값은 0.49% 올라 전주 대비 2배 수준의 상승 폭을 보였다. 전국 기준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소폭 낙폭이 커지면서 내림세가 지속됐다. 아파트 전세는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4월 넷째 주(4월 2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p) 오른 0.09%로 집계됐다.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는 재지정 지역은 지난주에 이어 혼조세를 지속했다. 서초구와 송파구는 이번 주 0.18%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강남구는 지난주 0.13%에서 이번 주 0.19%로 0.06%p 상승했다. 용산구는 전주 대비 0.02%p 상승한 0.15%로 집계됐다.
서울 내 다른 지역도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성동구는 0.16%로 전주 대비 0.01%p 하락했다. 반면 마포구는 전주 대비 0.03%p 오른 0.17%로 집계됐다. 목동이 속한 양천구는 지난주 0.12%에서 이번 주 0.14%로 0.02%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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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0.03%)와 노원구(0.01%)는 모두 지난주와 같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도봉구(0.0%)는 지난주보다 0.01%p 하락했고, 강북구(0.0%)는 전주 대비 0.04%p 내려 모두 보합으로 나타났다.
지방 아파트값 약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세종시 아파트값 상승 폭은 이번 주 또 급등했다. 지난주 0.23% 상승에 이어 이번 주 0.49% 상승해 전주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세종시 아파트값은 지난해 9월 넷째 주 보합을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4월 둘째 주(4월 14일) 0.04%로 상승 전환한 이후 정치권의 대통령실 이전 논의 등이 확산하면서 매주 급등세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p 내린 0.01%로 나타났다. 경기지역은 지난주 보다 소폭 내린 –0.02%로 집계됐다. 인천은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 주 –0.01%로 하락 전환됐다. 전국 기준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보다 0.01%p 내린 –0.02%로 조사됐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은 재건축 등 선호단지에선 매도 희망가격이 상승하고 상승거래가 체결되고 있지만, 일부 단지에선 매수 관망세가 지속하면서 서울 전체 상승세는 지속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인 0.03%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전국 기준으로는 각각 0.01%와 보합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역별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거 여건이 양호한 역세권과 대단지 위주로 임차수요 지속하고 일부 지역에선 상승 계약이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에서 상승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