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늦게 이어진 마라톤 청문회…SKT 위약금 면제두고 팽팽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회미래산업포럼 발족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다음달 8일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에 대한 단독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단독 청문회에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과방위는 30일 밤 YTN 등 방송·통신 청문회를 속개한 뒤 SKT 단독 청문회와 함께 최태원 SK그룹 회장 증인 채택 안건을 의결했다.
SKT 단독 청문회는 과방위가 고객들의 위약금 면제를 촉구하는 과정에서 증인으로 채택된 최 회장이 국회에 불출석하면서 결정됐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치과 진료로 휴식이 필요하다며 불출석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0시 시작한 청문회는 밤 10시를 넘은 시간까지 이어지고 있다. 여야 의원들은 SKT 측에 회사의 귀책 사유이므로 계약 해지 시 위약금을 면제해야한다고 질타했지만, 유영상 SKT 대표는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확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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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부터 류정환 부사장까지 서비스 해지 위약금 면제와 관련해 ‘종합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너무 많이 들었다”며 “다음 청문회에서 최태원 회장을 불러 직접 들어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