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쉬었는데 더 피곤”…연휴 증후군 극복하려면 [e건강~쏙]

입력 2025-05-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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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하게 잠 많이 자려고 하다 악영향…평상시처럼 시간 조정해야

‘건강을 잃고서야 비로소 건강의 소중함을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의료진과 함께하는 ‘이투데이 건강~쏙(e건강~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알찬 건강정보를 소개합니다.

▲서울 낮 최고기온이 24도까지 오르는 등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7일 서울 구로구 도림천을 찾은 시민들이 만개한 벚꽃나무 아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서울 낮 최고기온이 24도까지 오르는 등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7일 서울 구로구 도림천을 찾은 시민들이 만개한 벚꽃나무 아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가정의 달 황금연휴 기간 푹 쉬었지만, 피로와 의욕저하, 무기력 등 ‘연휴 증후군’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명절이나 장기 휴가 뒤에는 생활 리듬이 깨지고 업무나 미뤄뒀던 일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피로와 스트레스가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연휴 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피로감이다. 충분한 숙면과 휴식을 취했지만, 몸이 무겁고 피곤함이 사라지지 않는다. 일상생활 흐름이 깨지면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습관이 굳어지기 쉽다. 수면 리듬 복귀가 어려워 불면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정신적으로 우울함과 무기력함도 동반된다. 연휴 기간이 끝났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렵고 다시 업무를 시작하는 것이 부담돼 의욕이 저하된다.

연휴 후 피로를 풀기 위해 무리하게 잠을 많이 자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오히려 더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휴 중에도 가능하다면 규칙적인 수면·각성 패턴을 유지하는 게 연휴 증후군을 예방·극복하는 데 도움될 수 있다. 잠을 설쳤다고 해서 늦잠을 자거나 일찍부터 잠자리에 들어 어제 못 잔 잠을 보충하려다 보면 불면의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가급적 야식을 피하고 시간을 평상시처럼 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오전에 일정 시간 햇볕을 쬐거나,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을 통해 신체 활동을 늘리는 것도 도움된다. 연휴 마지막 날에는 일상적인 수면과 식사습관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영양 보충을 통해 몸의 균형을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조철현 고려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연휴 후 피로감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핵심은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통해 생체 리듬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몸을 단계적으로 회복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피로와 무기력감이 2주 이상 지속한다면 연휴 증후군이 아닌 다른 질환의 징후일 수 있다. 조 교수는 “휴식이 적절하지 않거나 생체 리듬 교란이 지속한다면 불면증, 만성피로증후군, 우울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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