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30일 국민의힘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시간상 절차상 제약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과연 기술적으로 한덕수 총리의 의지와 다르게 출마가 완결성 있게 이뤄질 수 있을지 이런 것들이 좀 의심이 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한덕수 총리님을 돕는 분들이라고 하는 분들도 언론과 활발하게 접촉 중이신 걸로 한다"면서 "제가 전해 들은 말로는 아주 계획적으로 움직이고 계신 것 같지는 않다. 이게 단순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또 "(관훈토론에서) 빅텐트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일관되게 '빅텐트는 승리의 전략도 아니고,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도 없다'고 말씀드렸다"면서 "무엇보다 '대한민국이 이번 선거를 통해 완전한 시대 전환을 만들어내야 된다' 그런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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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또 대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해 이례적으로 빨리 상고심을 진행하는 데 대해선 "대법원도 부담을 많이 느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상고심에 가 있는 상태로 대선에 돌입해 이 후보가 당선되는 결과가 나오게 되면 헌법 84조에 따른 논란이 가속화될 수 있다. 그 논란을 없애기 위해 빨리 움직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관훈토론에서 이 후보는 이른바 '반명 빅텐트'에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단도직입적으로 빅텐트 단일화는 없다. 비상계엄과 조기대선에 책임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없고, 특정인을 반대하는 목표만이 유일한 연대가 성공할 리 만무하다. 지금의 빅텐트는 또 다른 진영팔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행의 출마 임박설에 대해서도 "기술적으로나, 타임라인상 가능한 건가 강한 의구심이 든다"면서 "한 달 뒤 투표용지에 최종적으로 이름을 올리실 가능성이 굉장히 낮다고 본다. 솔직히 왜 이런 판단을 하셨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