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K-바이오·백신 펀드, 누적 결성액 4000억…향후 과제는?

입력 2025-05-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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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5-01 11: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1000억원 규모’ 4호 펀드, 조기 투자 위한 최소 결성액 달성
1‧2‧4호 누적 결성액 3866억원…20개 기업에 928억원 투자
투자 가뭄 속 단비…투자 유인책과 운용사 지원책 지적도

(오픈AI 달리)
(오픈AI 달리)

정부가 바이오산업의 자립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조성한 ‘K-바이오·백신 펀드’가 반환점을 돌았다. 현재까지 1‧2‧4호 펀드를 통해 약 4000억 원의 자금을 조성하며, 위축된 바이오 투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정부 주도의 K-바이오·백신 펀드가 누적 3866억 원을 결성하고 20개 기업에 928억 원을 투자했다. 이 펀드는 제네릭(복제약) 중심의 제약산업 구조를 벗어나 블록버스터급 신약 창출과 혁신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조성됐다.

펀드는 정부와 국책은행 등 공공 자금과 민간 자금으로 구성된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1호 펀드는 2023년 11월 1500억 원(정부·국책은행 600억 원, 민간 900억 원) 규모로 결성됐고,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운용하는 2호 펀드는 2024년 6월 1566억 원(정부·국책은행 600억 원, 민간 966억 원 출자) 규모로 조성됐다.

최근에는 4호 펀드를 운용하는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가 1000억 원 규모 중 최소 결성액 요건인 70%(800억 원, 정부 400억 원‧민간 400억 원)을 충족해 본격적인 투자에 돌입했다.

K-바이오·백신 펀드는 위축된 바이오 투자 시장에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글로벌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임상 실패 등의 영향으로 국내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심이 크게 위축됐다. 그러나 이 펀드는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선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임상 2~3상 단계의 유망 신약 파이프라인 보유한 기업과 플랫폼 기술 기반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왔다.

업계에서는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에서 펀드가 신약 개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펀드를 통해 투자를 받은 바이오기업 관계자는 “펀드가 자금이 부족한 신약 개발 회사들이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바이오 투자 기업은 “요즘 신약 바이오나 벤처들이 투자받기 힘든 상황에서 큰 규모의 펀드가 조성돼 신약개발 기업 입장에서는 펀딩 자체가 도움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K-바이오·백신 펀드가 일정 수준의 성과를 거뒀지만, 지속 가능한 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해 과제도 있다고 지적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많은 운용사가 펀드 운용사 선정에 참여하지 않아 경쟁률이 낮고, 선정됐더라도 결성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은 제도적인 문제가 있다는 방증”이라며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투자 유인책이나 운용사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3월에는 데일리파트너스와 NH투자증권 컨소시엄이 3호 펀드(1000억 원) 운용사로 선정됐으며, 정부는 연내 1000억 원 규모의 5호 펀드 결성을 통해 전체 펀드 규모를 6000억 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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