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천식 크면 낫는다?…치료 시기 놓치면 평생 고통 [e건강~쏙]

입력 2025-05-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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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 유발 환경에서 벗어나야…운동은 치료에 도움

‘건강을 잃고서야 비로소 건강의 소중함을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의료진과 함께하는 ‘이투데이 건강~쏙(e건강~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알찬 건강정보를 소개합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천식은 폐로 연결되는 통로인 기관지가 특정 유발 물질에 노출됐을 때 좁아져 기침, 호흡곤란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평소 정상적인 생활을 하다 갑자기 증상이 발현되기도 하며 어린이들에게 특히 위험하다.

어린이에게 나타나는 소아 천식의 과반수는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낫는다고 알려졌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폐 기능이 영구적으로 떨어지고 심하면 급성 발작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소아 천식도 폐 속 기관지가 예민해지고 좁아지면서 각종 호흡기 증상을 동반한다.

주요 원인으로는 가족력, 아토피와 비염 같은 알레르기 질환, 대기오염, 바이러스 감염 등이 꼽힌다. 천식은 겨울에 악화되기 쉬우며, 특히 환절기인 봄과 가을에 더욱 심해진다.

증상은 일반적인 천식 증상인 마른기침, 쌕쌕거림, 호흡곤란에 보챔, 구토를 호소하기도 한다. 가장 위험한 증상은 급성 천식 발작이다. 저산소증과 호흡부전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고, 주로 밤에 악화된다. 이에 가정에서 대처할 수 있도록 증상 완화제가 처방되는데, 효과가 없다면 늦은 밤이라도 응급실로 내원해야 한다.

소아 천식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하려면 천식을 유발하는 환경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 해야한다. 미세먼지나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귀가해서는 옷을 갈아입고 잘 씻는 것이 중요하다.

집안에서는 환기를 자주 하고, 먼지가 많이 쌓이는 카펫은 치우는 것이 도움된다. 실내 온도는 22~24℃, 습도는 50~60%로 약간 습하고 따뜻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좋다.

또 운동을 피하라는 성인 천식 환자와 달리 소아 천식 환자에게는 운동이 권장된다. 체력과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돼서다.

서동인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성인 천식은 평생 치료가 필요한 반면, 소아 천식 환자는 3명 중 2명꼴로 성인이 되면 증상이 사라지거나 개선된다. 천식 치료는 약물뿐 아니라 위험 요인을 찾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아이가 나아질 수 있도록 꾸준한 약물치료와 환경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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